근 5년 동안 새해를 맞이하면 의례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준비도 없이 새해를 맞이해 버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없이 한 해를 보내다가 뚜렷한 계획도 없이 새해를 맞이해 버렸습니다. 올해도 그러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12월부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세웠던 목표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반성과 평가해 보고 2025년 새해를 어떻게 지낼까 고민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번에도 썼듯이 시간관리에 대한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시간관리를 위해 '노션'이란 도구를 배우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도구를 가지고 씨름하느라 시간을 금방 보냈네요. 즐거웠습니다. 일을 완료했을 때의 기쁨도 있지만 그 과정도 행복이라고 했던가요. 뭔가를 배워가며 계획을 세우고 정리하는 작업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하는 것 이전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고 싶고 책을 쓰고 싶고 그림을 그리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어 여러 가지 TO DO 리스트를 만들고 계획표를 만들어 실천하고자 한다면 번번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실패하는 것을 맛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 삶이 지금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현재 삶에 계획을 욱여넣기 때문이지요.
계획을 세우기 앞서 내가 먼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루동안 얼마만큼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그중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쓰는 것은 무엇인지 허비하고 있는 시간은 무엇이고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하고 싶은 계획들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주 그런 작업을 거쳤습니다. 몸이 아프다 힘들다 피곤하다 해서 휴식 시간을 꽤나 많이 가지고 있었고 역시나 수업과 학교업무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의외로 글쓰기와 운동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더라고요.
이를 바탕으로 2025년을 그려보았습니다.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많으니 더 부지런해야겠지요. 필요 없는 시간을 제외하고 알차게 하루하루를 살아봐야겠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유쾌하지 않은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다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더 늦지 않게 잘 지내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올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