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기말고사가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온전히 자습을 하였습니다. 몇몇의 학생들은 모여서 모르는 것을 서로 물어보고 알려주며 공부를 했고 어떤 학생은 이어폰을 낀 채 묵묵히 자신이 필요한 공부를 했습니다. 부족했던 체력을 보충하고자 자는 학생도 있었고 저의 눈을 피해 몰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자습한 양만큼 내일 점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납니다. 이 진리를 학생들은 알고 있을까요? 자신이 심은 오늘의 씨앗이 미래의 열매로 맺힌다는 진리말이죠. 하지만 요즘 세상은 콩 심어서 팥을 얻길 바라는 혹은 콩을 심어도 팥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콩콩팥팥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씨앗을 뿌리는 학생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빨리 가는 지름길이 있다.' '돈이 복사가 된다.' 등의 요행이 아이들을 유혹하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성실하게 가는 학생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흘린 땀만큼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옛날에 들었던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의 힘을 과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언젠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 어느새 세월이 변하여 여러 가지 버전이 나와 재시합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저는 오리지널 이야기가 좋습니다.
2024년 마지막 시험이 무탈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도 우는 아이들보다 웃는 아이들이 많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