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전부가 아니란 이야기

by 이소망

경험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대학이란 참 모순적인 목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년이란 학창 시절의 결승점이자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대학입시에 실패하면 인생이 끝난 것 같고 앞으로의 미래가 어둡다고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인생에 대학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곤 합니다.

저는 대학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움의 깊이에서도 그렇고 대학이 주는 우리 사회의 영향력도 그렇고 대학이란 타이틀이 선사해 주는 가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항상 전해주곤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입시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2학년 학생들이 이제 진정한 입시라는 짐을 짊어지게 되었지요. 마음은 급한데 몸은 따라주지 않고 생각은 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 입시. 그 시간을 어렵게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이란 목표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길. 대학 때문에 지금 당장의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길. 대학을 가기 위해 가족과 친구와 멀어지지 않기.


내년에 기쁜 마음으로 입시결과를 받아 들기 위해 오늘 최선이라는 것을 한번 해보는 아이들이 되도록 잘 옆에서 지켜봐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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