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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Jul 04. 2020

독서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3권을 읽어보자.

: 어린 왕자/ 연금술사/ 죽음의 수용소에서


꾸준한 독서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책을 옆에 끼고 있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들고 다니고, 책상 옆에는 항상 책이 있고, 책장에 책이 항상  시선을 끌어야  어려운 “독서습관 조금씩  몸에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독서는 강산이 3번 정도 변한  오랜 시간 꾸준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하려고 노력해온 결과다.



살펴보았더니  독서는 10대에는 추리소설과 만화책 그리고 연애소설이 주를 이뤘다. 20대에는 대학 도서관에 열심히 책을 빌려다 읽었는데 주로 800번대의 책을 섭렵했다.  시기가 아마도  독서력이 폭발하던 시기가 아닐까? 30 취직 후 나는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 번도 읽으려 생각하지 않았던 자기 계발서를 손에 쥐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100~150 정도의 독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40  독서는 완벽한 잡식성이 되었다. 이제는 한 달에 10 정도를 목표로 읽어가고 있는데 소설 2, 자기 계발서 3~4, 경제경영  취미도서 2~3, 에세이 1, 의식 도서 1 정도 정한다. 이렇듯 독서가 완벽한  일상의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금요일 퇴근 후에는 일상의 루틴을 깨고 티브이 드라마를 보고 영화도 본다. 꿀 같은 시간이라  신나고 심취한다. 그리고 토요일/일요일 쉬면서 맞추지 못한 진도를 채우고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가족과 함께 그리고 때로는 혼자 시간을 보낸다.

이런  일상이 참 좋다.

나는 지금의  독서력 점수를 100 만점에 35 정도라고 매겼다. 양과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독서 관련 커뮤니티의 독서 상급자들을 기준으로  맘대로 정해본  점수다. 하지만 지금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니  독서력은 60 전후면 100점에 근접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그럼 오늘은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을  있는  3권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주관적인 기준인 점을 참고해주면 고맙겠다.

1.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기를 반복하면서 문장의 깊은 맛을 알게  책이다.
글자 그대로의 뜻보다는 행간의 내용을 고민하면서 읽기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어른들이 반드시 읽어야  동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2018 겨울에 필사했다. 그전에 몇 번  책을 읽은  있었지만 상징적인 몇 개의 인물과 단어들만 기억하고 있었다. (얇은 읽기 수준)
그러다 필사를 통해 단어 하나하나를 손으로 꾹꾹 눌러쓰면서 읽다 보니 형용할  없는 많은 생각과 감각이 건져 올려졌다.
그래서 나는 필사를 마치며 “필사는 생각의 우물을 끌어올리는 두레박이다.”라고 썼다.
그리고 이제 어디 가서 자신 있게 <어린 왕자>를 읽었다고 말할  있겠다고 생각했다.

독서를 시작하려고 하는 어른이라면 <어린 왕자>로 시작해보는 것은  좋은 선택이   같다. 첫째 책이 얇고, 둘째 생각의 소재도 많고, 셋째 유명해서 읽어두면 폼도난다. 물론 책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력은 덤이다.


2. 연금술사 (파올로 코엘류)

 책도 두 번 읽었다. 여름휴가가 오면 다시 읽어볼 예정이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영감이 가득한 책이다. (싯다르타 / 데미안도 그렇다.)
마크툽이라는 유리공예 가게 주인의 말에 한참을 멈춰 고민 고민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연금술사>   때문에  첫 책을 제대로 써낼  있었다. 내게는 그만큼 운명적으로 다가온 책이다.
여러분들도 주인공 산티아고의 여정에 동참해 자신의 삶의 진리를 천천히 찾아가는 길을 걸어보길 바란다.
정말 최고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3.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워낙 유명한 책이라 설명이 필요 없겠지만 이렇게 유명한 책일수록 사람들의 손이  가지 않는 법이다.
주인공 프랭클 박사의 아우슈비츠에서의 생활을 글로 읽으며 머리로는 자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생각났다. (비단 나만 그랬을까?)

 책에서 가장 좋았던 문장은 바로 아래 문장이다.
운이 아주 좋아서였든 아니면 기적이었든 살아 돌아온 우리들은 알고 있다. 우리 중에서 정말로 괜찮은 사람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지금 자신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책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위로받길 바란다.




 외에도 수많은 책이 있는데, 오늘은 이렇게 세 권을 추천해본다.
이런 추천 시리즈로 연작 글을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같다.

역시 독서와 글쓰기는 한 몸이다.

내가 강연에서 항상 말하듯 “독서의 시작은 읽기이고 독서의 끝은 글쓰기이다.”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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