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태 Jul 11. 2020

스몰스텝 아세요?

| 자신의 일상루틴을 정리하는 멋진 방법



오랫동안 “정리해야지”라며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이 있었다. 바로 내 하루 일과를 채우는 작은 루틴들이었다. 매번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상인데 이것들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체크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자꾸만 체크를 하다가 놓치는 순간이 계속되고 있었다.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박요철 작가의 #스몰스텝 강연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을 읽으며 위에서 언급한 내 일상 루틴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기존에 내 일상의 루틴을 정리하던 방법 (복잡하다)


위 사진에서 보듯 기존에는 아이폰의 #미리알림 기능을 활용해 특정 시간에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알림으로 받았고, 그것을 통해 실천해가는 방식으로 내 루틴을 쌓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달성에는 효과적이지만 내가 무엇을 빠뜨리고 있는지? 지속하고 있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걸 이 책 <스몰 스텝>을 통해 보완할 수 있었다.




이렇게 pdf 파일로 나만의 스몰 스텝 페이퍼를 만들어 굿노트에 넣어 매일 내 루틴을 체크하고 있다. 새벽에 한번, 점심시간에 한번, 저녁에 한번 체크를 하는데 이거 나름대로 체크하는 재미가 있다. (pdf 템플릿은 맨 아래쪽에서 공유할게요)


저자가 말하는 스몰스텝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나도 가급적이면 그의 방식을 따르고자 한다.


1. 하나의 과제가 가급적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2. 기록의 목적은 “내 관심의 발견”이다.
3. 실천한 일에만 체크 표시를 한다.
4. 실행하지 못해도 X 표시를 하지 않는다.
5. 일주일 이상 실천하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삭제한다.




우선 그의 방법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부담스럽지 않는 과제라는 점과 비록 실천을 못했더라도 자책하지 않는 부분이다.  “뭐 못할 수도 있지.” 이런 마음으로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결국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마치 강한 텐션을 가진 고무줄처럼 필요 이상으로 나를 당겨 묶어놓은 것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 내가 추구하고 있는 조금은 “느~슨~하~게”에 딱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자기만의 속도로 사는 삶”을 말하고 있다.

스몰스텝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그 작은 실천을 시각화하면서 자기만의 속도를 찾는 삶. 멋지지 않은가?



이 책 덕분에 몇 가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는 계기를 만들었다.

첫 번째가 수년간 사용하던 에버노트 폴더를 정리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수많은 자료를 넣기만 해서 엉망진창인 내 에버노트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폴더를 만들고 폴더와 태그로 한편씩 한편씩 정리해보겠다. 오랜 기간 내가 스크랩한 정보들을 다시 읽어보게 되면 무언가 커다란 영감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가 소소하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하루 단어 5개, 생활영어 6줄을 읽고 암기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려고 한다. (물론 꼭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사두었던 토플 VOCA 책을 다시 꺼냈고,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책의 먼지도 털었다. 출근시간에 팟캐스트를 통해 영어회화를 암기하는 나 자신이 뿌듯하다.

세 번째는 유명한 글 한편을 필사하는 것이다.

물론 종이에 쓰지 않고 #에버노트 에 키보드로 쳐서 정리하기로 했다. 박요철 작가가 알려준 대로 #권석천의시시각각 과 #김훈의길거리칼럼 으로 시작했는데, 글을 읽는 맛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맛이 좋다.

필사해본 것. 신문 논설을 읽고 좋았던 문장을 별도 색으로 표기한다.




네 번째는 하루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일기는 자주 쓰고 있었는데 길게 써야 한다는 쓸데없는 나만의 약속 때문에 매번 부담이었다. 하지만 박요철 작가의 #세줄일기 를 보고 나도 짧고 굵게 써보자 생각했고 기존에 활용하던 #DAYONE 어플에 심플하게 쓰기 시작했다.

이렇게 간단하게 한 줄 씩 쓰는 건 10분이면 충분하다.



그 외에도 이 책을 통해서 얻는 것들이 참 많다.

다시 언급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그동안 내가 정리해내고 있지 못했던 내 루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 기쁘다.



- 브런치 작가이자 유튜버 김경태 -

오늘 밤 9시에 스몰스텝 유튜브 영상도 올릴 계획이다. ^^


(브런치에는 파일 첨부가 되지 않아서 스몰스텝 템플릿이 필요하신 분들은 파일 첨부가 되어있는 블로그를 연결해둘게요)


http://motivatorslab.com/222027649367


https://youtu.be/rkXCWYwH7tc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아마존을 다녔더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