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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Oct 11. 2020

제법 긴 휴가를 마치며...

[0208] 추석 연휴부터 오늘까지 긴~휴가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제법 긴 휴가를 보냈습니다.


날짜를 세어보니 장장 12일의 기간이었습니다. 직장인이 이렇게 오래 쉬어보는 건 참 오랜만입니다. 회사 입사 후 10년 차에 14일을 쉰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가장 긴 휴가네요.


추석 연휴기간과 더불어 많이 남은 개인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일부러 맞추어 쉬었습니다. 이렇게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신 부서장님과 팀원들에게 갑작스레 고마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휴가가 이렇게 끝나갑니다.


이번 연휴기간 많은 것을 기획했고 많은 것을 시도했고 많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잘한 것은 책을 5권 읽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목표는 10권이었지만 그중 5권을 완독 했고, 완독한 책을 가지고 5편의 서평을 썼습니다. 또 현재 2권을 병렬로 읽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곧 마무리되겠죠.


또, 유튜브 2편을 제작했습니다. 물론 이건 연휴가 아니라도 제작할 것이었지만. 몇 편 미리 더 만들어 두는 것은 게으름 때문이지 하지 못했네요.


영화를 10편 넘게 보았습니다. 정말 이번에는 쉬면서 영화를 많이 보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고,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을 여러 편 봤습니다. 보다 보니 더 볼 것들이 많이 생겼네요. ^^


제일 잘한 것은 <제8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를 위한 글들을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보름의 기간 동안 썼던 글을 수정해서 응모할 예정입니다. 제 생일인 10월 25일을 Target Day로 잡았습니다. 좋은 성과보다는 멋진 과정 속에서 제 글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아 좋은 연결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쉬는 동안 매일 한편씩 글을 썼고, 오전 시간은 오롯이 책 읽고, 글 쓰고 생각하는데 할애했습니다. 가깝거나 먼 미래에 내 루틴을 예비로 시험해 본 거죠. 그런데 아직은 회사를 좀 더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꾸 리듬이 망가집니다. ^^


많은 것들을 시도했고,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시도가 많았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 아침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03:50분에 시작될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영어 문장을 몇 개 외우면서 출근을 하겠죠.

내일 출근 덕분에 지금 가슴이 뛰는 건, 이 두근거림이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감이라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저는 매우 사회적이며 아직은 회사 체질인가 봅니다.


그럼 오늘은 일찍 준비하고 취침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즐거움 일요일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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