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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Nov 24. 2020

당신의 미래를 바꿔드립니다

| DAY 24 | 내 미래를 확실히 예견할 수 있습니다



 미래(future)


참으로 가슴 설레는 단어다. 물론 어스름한 자신의 미래 모습에 두려움이 따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미래는 현재보다 기대를 품고 있다.


생각해보았다. 내가 미래라는 단어를 인지하기 시작한 게 언제였는지.



처음 떠오르는 것이 초등학교 3학년 미래 과학 글짓기 대회다. 수업 2시간 동안 이루어진 글짓기였는데 지금도 나는 원고지에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글을 채우던 그 순간을 명확히 기억한다. 10살의 나는 그동안 책을 읽으면 머릿속으로 그렸던 내 안의 미래를 열심히 묘사했다. 물고기들이 갑옷을 입고 헤엄을 쳤고, 투명망토를 입고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하늘에는 자동차가 날아다녔고, 가족과 함께 우주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표현했었다. 정말 즐겁게 원고지를 채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는 이 글짓기에서 처음으로 학교장 상을 받았다.


다음으로 떠오르는 기억은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다. 토요명화로 기억하는데 성우가 더빙한 영화였다. 집에 있던 비디오로 녹화해서 십여 번을 봤다. 마이클 제이 폭스(Michael J Fox)의 첫 기타 연주 장면부터 흥미를 끌었다. 그가 입었던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도.

내가 상상하던 타임머신과는 많이 달랐지만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설정과 과거로 돌아가서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들여다보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즐거웠다. 물론 백미는 마지막 장면 드로리안(타임머신 자동차)이 바퀴를 접으며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이다.



아무튼, 적어도 내게 미래는 두근거림이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미래”라는 단어가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 가정이 생기고, 자녀가 생기면서 내가 책임져야 하는 미래가 많아졌다. 이 책임감이 두근거림의 미학이었던 미래를 두려움으로 가리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돈이었다. 내 벌이, 씀씀이가 +- 제로가 아닌 축적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떡하면 더 벌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일과 돈 그 사이에서 두려움이 싹텄다. 그러면서 점점 나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신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타임머신을 가진 것도 아니면서 미래를 가보고 싶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어제의 나, 일주일 전의 나, 한 달 전의 나, 1년 전 나는 현재의 나를 유추해 낼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 말이다.

유추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내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전환점까지는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내일이나 모레, 한 달, 6개월, 1년 후의 미래는 현재의 상황에서 크게 다르지 않게 짐작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내가 내 미래를 안다고 가정하면 그 미래에 닿을 수 있고, 또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 생각에 닿게 되자 모든 게 명확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현재 내가 미래를 예측하면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왜냐면, 내가 희망하고(목표)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실행)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래는 내가 바라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시기를 특정하고 그 기간에 맞추는 것은 커다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노력하면 닿게 되는 거다. 정말 심플하고도 명징한 진리다.


예기치 못했던 성공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들이 과연 노력 없이 그 성공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들이 말하는 “예기치 못함”은 기간의 단축을 말하는 건 아닐까?



당신의 미래를 상상해보았는가? 혹시 당신도 마냥 두려워하고 있는가?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그대로 될 거라고 믿고 싶지 않은가?

몇 년 전, 유재석과 이적이 불렀던 곡 “말하는 대로”의 가사처럼 미래를 상상하고 되뇌어 보길 바란다.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당신뿐이다.

당신의 결심이, 당신의 행동이, 당신의 의지가, 당신의 노력이 미래를 만들 것이다.


파이팅!!!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미래 #체인지 #변화 #기대 #두려움 #백투더퓨쳐 #말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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