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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Dec 27. 2020

변화는 기대가 아니라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 HANDAL 11-12 |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을 읽고



지난 12월 15일 글을 통해 저의 2020년 독서량과 읽은 책들을 정리했었습니다.

당시 58권의 책을 읽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후 오늘 아침까지 두 권의 책을 더 읽었습니다.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과 <변화의 시간 5AM 클럽>입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읽었고, 매우 흥미진진했다가 마지막이 매우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이 책 <변화의 시간 5AM 클럽>은 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많은 영감을 얻게 되어 기록으로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적 있지만 저는 새벽 3:50분에 일어납니다. 약 2시간 반 정도의 새벽시간을 자기 계발에 활용하고 출근합니다. 이런 저에게 새벽 5시 기상에 관한 책은 다소 느슨한(?) 느낌의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방금 완독을 마친 이 책은 저 스스로 개척하여 다져온 저만의 새벽시간 루틴 활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진하고 있는 이 방법을 좀 더 흥미롭고, 성과를 높이며, 의미 있는 시간과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들 수 있을 키워드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 중에서 새벽 시간을 활용하고 계시거나, 활용 예정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시작은 다소 엉뚱하고 개연성 없어 보이지만 다 읽고 나면 분명 새벽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100배는 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마지막 챕터가 제일 좋았습니다. 마지막 챕터인 17장에 넬슨 만델라의 에피소드로 글을 마무리하는데, 그의 27년 수감생활 (1964~1990년)중 18년을 보냈던 루벤 섬의 감옥을 방문한 주인공들에게 안내원이 이런 말을 합니다.


자유롭다는 것은 단순히 사슬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배경, 종교 등의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증오는 배운 것이다. 하지만 증오를 배운다면 사랑도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은 증오보다 사람의 본성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 넬슨 만델라 -

이 인간의 본성을 통찰하는 문장이 너무 좋았습니다. 뭐든 할 수 있다는 말로 읽혔습니다.


그리고 넬슨 만델라는 감옥에서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45분간 제자리 뛰기를 한 다음 윗몸일으키기 200번과 손가락으로 팔 굽혀 펴기를 100번 했다고 합니다. 처음 그가 이 감옥에 왔을 때는 성질이 급하고, 분노와 적대감으로 가득한 호전적인 청년이었는데, 이 감옥에서 모든 사람의 우상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4명의 주인공이 나옵니다. 노숙자 같은 억만장자, 사업의 위기를 겪는 여성 사업가, 도무지 영감이라고는 떠오르지 않는 화가. 이 세명은 자기 계발의 대가인 연사가 강연하는 콘퍼런스에서 만나게 됩니다.


강연이 끝나고 노숙자가 사업가와 화가에게 다가와 제안을 합니다. 자신은 억만장자인데 당신들이 원한다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이죠. 생면 부지 돈 한 푼 없을 것 같은 노숙자인데 그의 손목에 있는 값비싼 시계를 보고서 둘은 어차피 뒤돌아 볼 것 없는 인생(체념)이라 생각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행은 시작됩니다.


개연성이 없고 황당하기까지 한 초반의 이야기 전개에 집중이 잘 안되긴 했지만, 이 세명의 대화에 촌철살인 같은 문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계속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노숙자는 실제로 엄청난 부자였고, 자신이 소유한 별장으로 이 둘을 초대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시작하는 아침이 주는 지혜를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가면 설명하고, 이들의 그의 생각에 맞추어 행동으로 변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참 신기한 것이 이 책에서 언급하는 새벽 1시간(20/20/20분) 활용법이 현재 제가 진행하고 있는 새벽시간 루틴과 정말 흡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운동/명상/자기 계발인데, 이 책에서는 이 세 가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효과를 제시합니다. (읽어보시면 확! 다가올 겁니다.)


그리고 이것을 실천하는 방법과 일상에 접목하는 법, 그리고 이런 방법으로 일주일 / 평생 지속하는 방법에 대해 개괄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면의 성장"임을 지속적으로 알려줍니다. 왜 마지막에 넬슨 만델라는 언급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일찍 일어난다고 삶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글 제목처럼 "변화는 기대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실천)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연말연시 모두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계획을 많이 세우는 시기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들의 2021년 계획과 실천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브런치 작가 김경태 -


#독서습관 #새벽기상 #5AM클럽 #작가김경태 #로빈샤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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