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태 Aug 25. 2021

기득권자들의 포석은 나의 외면과 순응이다



기득권 상대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러던 어느 순간 기득권을 손에 쥔 자들의 힘은 “절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이 되고자 노력했던 그동안의  자신이 몹시 부끄러워졌다.


 판단과 다른 판단을 마주할 때면 지금까지 내가 듣고 보고 배운 내 상식에서  다른지를 고민해본다. 그러다가 이건 내 판단이 맞다고 생각되면 나도 내 생각을 고집한다. 상대가 강하게 반발하면 나도 강하게 반발해야 하는데 성격이 그렇지 못해서 그저 내 말을 주어 담는 경우도 잦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상대는 그것이 맞다고 우기면, 더군다나 그런 사람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발언권보다 상대의 판단권이 더 막강하면 그래서 그가 그것이 맞고 정당하고 심지어 이것이 정의라고 말한다면 어떡해야 할까?


바깥의 뉴스 같은 일이야 눈 감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씩 눈의 밟히고 손에 찔리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피한다고 피해질 것도 아니.

 

외면은 결국 순응을 낳는다. 어쩌면 그들은   것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판단하자고 포석을 놓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정의는 땅에 떨어졌다는 말과 내 말이  법이고 정의라는 말이 상충하며 어지럽게 세상에 나부낀다.


요즘 내가 갖게 된 생각이다.


- 생각이 많은 김경태 -


#기득권 #포석 #외면 #순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