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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Mar 19. 2022

프로 일잘러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능력

| 일잘러 시리즈 (유튜브 동영상 포함)



(* 이 글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하였습니다. 하단의 링크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닥치고 독서 TV> 채널을 운영 중인 작가 김경태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일 잘하는 사람들 시리즈 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프로 일잘러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능력>입니다. 



첫 번째는 "메모력"입니다.


일 잘하는 사람 치고 회의 시간이나 그 외 업무 중에 노트를 옆에 두지 않는 사람을 거의 못 봤습니다. 요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발전하면서 업무 중에 디지털 노트 기반으로 타자 치시는 분들도 많지만, 짧은 시간에 메모하기에는 종이와 펜만큼 좋은 툴은 없습니다. 가볍고 익숙하고 편리하니까요. 


“뚜렷한 기억보다 흐릿한 메모가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암기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또, 기억은 휘발성이 강해서 방금 들었던 말도 맥락은 어렴풋이 기억할지 모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정확히 어떤 의도였는지 애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메모는 듣는 순간 종이에 내용과 맥락을 문자로 남기기 때문에 다시 들여다보면 당시의 기억이 또렷해집니다. 그리고 머리로 이해한 것보다 손(몸)으로 이해한 것이 더 오래 남습니다. 왜냐면 메모는 손과 머리 두 개의 감각을 이용했기 때문이죠. 


분명 여러분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 습관을 가지기 어려울까요? 그건 바로 귀차니즘자신의 기억력에 대한 과신입니다. 


메모는 귀찮습니다. 집중해야 하고 바쁘게 끄적여야 하기 때문이죠. 누구든 상대의 말을 듣는 순간에는 다 이해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은 점점 흐릿해지죠. 

일을 잘하는 방법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지시의 본질을 파악해서 정확히 처리하는 것이 바로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소통을 통한 이해의 중심에 바로 메모가 있습니다. 형체가 없는 기억에 의존하지 마시고 종이에 기록해서 그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업무를 파악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이 메모 습관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당장 내일부터 자신의 업무 책상 왼쪽에 작은 노트를 펼쳐놓고 볼펜을 올려놓으십시오. 그리고 키보드로 업무를 진행하면서 전화를 받거나 대화를 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메모장에 기록해보세요. 다시 읽지 않더라도 일단 기록을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이 바쁘다 보면 생각이 트인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요약력(정리력)"입니다.


첫 번째 언급했던 메모력의 연장선입니다. 요약이 무엇인지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긴 것을 줄이는 것은 축약이고, 정확히 핵심을 간추리는 것이 요약입니다. 


저는 약 20년간 일을 해오면서 제가 했던 모든 일은 "결국 요약하는 것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일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결과를 정리해 향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과 동시에 만약 문제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좀 더 빠른 시간에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절차와 해결방법을 잘 정리해두어야 합니다.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따라 할 수 있도록 요약해서 정리해두면 동료들이 도움을 받겠죠. 그렇기 때문에 정리력(요약력)은 일 잘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입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주변 동료 중에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고 그것을 다시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분이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이 대체로 요약과 정리에 능숙합니다. 물론 이분들이 이해력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상대에게 다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확히 알고 그것의 핵심을 파악해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바로 메모와 요약의 콜라보입니다.   


회사에서는 어떤 일이 주어지더라도 결과는 성과로 정리됩니다. 성과는 일하는 과정의 정리본입니다. 여러분도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세 번째는  바로 "질문력"입니다. 


사실 질문 참 어렵죠. 뭘 알아야 질문을 하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문하기에 굉장히 소극적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내 바닥이 드러날까 봐 감히 질문할 생각을 못하죠. 저 역시 질문에 제법 소극적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왕성한 질문력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는 그냥 궁금한 것들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 질문이 아닙니다. 자신이 아는 것을  뽐내는 것이 질문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이해하지 못한 것을 상대에게 묻는 것이 질문입니다. 

그래서 일을 할 때 상대방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물어봐야 합니다.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자신이 이해한 대로 일을 처리한 뒤 그 결과물이 본래 의도와 다르다면 일을 다시 해야 합니다. 물론 핀잔도 받을 것이고, 어쩌면 납기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받게 되면 질문과 함께 중간 결과물을 공유하면서 일을 진척시켜야 합니다. 


요즘 저도 새로운 일을 받아서 하고 있는데, 늦깎이로 새로운 일을 배우다 보니 많은 질문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후배들이 ‘이런 것도 모르네!’라는 생각을 할까 봐 두려워서 말을 꺼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지 않으면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솔직히 모른다고 말하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자꾸 묻자니 미안해서 질문할 것들을 노트에 순번을 매겨 적어놓고 기회가 생길 때 한 번에 물어봅니다. 이렇게 묻다 보니 후배들이 "아무 때나 물어봐도 된다부담 갖지  말라!"라고 하더라고요. 덕분에 새로운 일을 배우는 재미와 긴장감이 있습니다. 

 

질문은 나를 드러내는 행동이 아닙니다. 질문은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기 위한 행위입니다. 질문과 대답 속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고 발전합니다. 그래서 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집요하게 물어보고 자신의 생각을 제시합니다. 여러분도 당장 손바닥 뒤집듯 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1일 1 질문처럼 미션 과제 같이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일 잘하는 사람은 그 일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법을 알기에 일을 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질문력은 정말 중요한 능력입니다. 꼭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프로 일잘러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3가지 능력> 메모력/요약 정리력/질문력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업무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 김경태 - 


#일잘러 #업무력 #요약력 #질문력 #메모력


https://youtu.be/mcsgeWjaa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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