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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태 Apr 02. 2020

내 맘대로 정해본 죽기전에 꼭 가보고 싶은 3곳

여행 버킷리스트 1


여러분들도 여행을 떠올리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시죠? 저도 새해가 되면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 하는데 그 때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몇군데 가하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곳 3군데가 있어서 그걸 써보려고 합니다.



자 그럼 함께 여행을 떠나 볼까요 ^^



데티포스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다운힐



데티포스 (Dettifoss) : 아이슬란드



몇년전 인스타그램을 방황하다가 멋진 사진한장을 보게 됩니다. 맙소사 여기가 어디지? 어마어마한 규모의 폭포를 보게됩니다. 바로 아이슬란드의 #데티포스 입니다.


세계 3대 폭포라고 하면 빅토리아, 나야가라, 이과수 폭포 이렇게 3개 인데, 사진에서 본 데티포스는 규모도 규모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아이슬란드였기 때문에 급 관심이 생겼다. 조사를 좀 해봤더니 이 곳은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 촬영지였다.


“여긴 꼭 가야해~~!!”


2002년 친구들과 나야가리 폭포를 가보고는 그 웅장함에 반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아마 데티포스도 나에게 대자연(Mother Nature)이 주는 경외감을 선물해주지 않을까?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지는 경관을 마주하고 있으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고 초라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이슬란드에 가게되면 내 버킷3개를 한번에 달성할 수 있다.


데티포스 가보기 /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오는 다운힐에서 자전거 타기 / 오로라보기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손과 가슴이 떨려온다. 좋다.








코르코바도산 그리스도상 :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가 영화에 나올때면 항상 나오는 거대한 예수상. 예수상을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는 사진 속 저곳에 올라 내 사진기 프레임 속에 담고 싶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남미. 왠지 무궁무진한 새로움이 숨어있을 것 같다.


이 조각상은 세계의 미스테리라고 불린다. 어떻게 이 산 꼭대기에 이 조각상을 세울 수 있었을까? 이 곳에서는 데티포스와 달리 인간의 힘에 대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철저한 계획 속에 돌을 옮기고 조각을 만들어낸 존재, 인간. 인간의 위대함을 두눈으로 느껴보고 싶다.







마추피추 : 페루


초등학교 동창녀석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국제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녀석의 가족이 얼마전 페루의 마추피추를 다녀온 사진을 공유했는데, 사진을 보는 순간 이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의 도시, 공중도시, 잃어버린 도시라고 불리우는 곳, 잉카문명의 고도라고 불리는 그곳 #마추피추. 안데스의 험준한 산 속에 숨겨져 있는, 이게 과연 인간이 만든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 곳.


한걸음 한걸음 걸어서 이곳을 올라보고 싶다.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이곳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여행은 가슴을 뛰게 만든다. 여행을 계획하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여행을 떠난 것과 같다.


갈 곳을 정하고, 교통수단을 알아보고, 숙소를 검색하고, 동선을 짜고, 준비물을 챙기다보면 휴식을 기대하며 준비한 여행이지만 오히려 더 가혹한 일정에 당황하기도 한다.


이렇게 계획을 하고 출발하는 여행이지만 실제 여행이 시작되면 생각지 못했던 여러 문제에 맞닥뜨리게 되고 우리는 당황하게 된다. 예전 하와이 여행때는 국제면허증을 놔두고 가서 렌트를 못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가슴을 졸였고, 피렌체에서는 새벽에 혼자나와 사진을 찍다가 길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런 사건들이 오히려 여행의 묘미다. 걱정이 해소되는 순간 짜릿한 희열을 맛보게 되고, 걱정과 혼란속에 마음 졸였던 그 순간으로 인해 집중력이 상승하고 플랜B를 설계해보는 기지를 발위한다. 이런 위기극복의 경험들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자신의 문제 대처능력과 유연성을 키운다.


여행은 체험을 통해 익숙함을 경험하게 한다. 낯설던 그곳이 하루이틀이 지나면서 이내 익숙한 곳으로 변하고, 맞지 않는 잠자리에 잠을 설치지만 곧 피곤에 꿀잠을 자게 만든다. 인간이 얼마나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 스스로 느끼게 된다. 살던집에 있던 수많은 짐들 대신 조그만 가방 하나에 최소한으로 담아온 생필품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낸다. 이런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새로움을 수혈받는다.


그래서 난 여행이 좋다.




#한달 #한달쓰기 #작가김경태

#글쓰기 #매일쓰기 #Handal

#닥치고독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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