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당신도 그렇지 않은가요?
그래요.
나는 심술쟁이 맞아요.
그리고 사실 심심하고 외로웠어요.
그저 심술쟁이가 아니라 정말 못되게 굴 수도 있고,
외톨이가 되어 늘 혼자 지낼 수도 있고,
나와 같이 혼자인 누군가에게
모두 다 착하다면
모두 다 똑같다면 세상이 너무 재미없잖아요!!
많은 부모님을 만나다 보니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 되어 오시는 부모님들 대부분이 “우리 아이가 왜 그럴까요?”라는 똑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과, 두 번째 공통점은 아이의 문제를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는 왜 나쁜 행동을 할까요?
그건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받고 싶거나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일 수도 있어요.
"나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 “
라고 온몸으로 비명을 지르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보시베어는 어느 쪽일까요? 정말 문제가 있는 걸까요? 그저 조금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본 보시베어는 관계에 서툰 아이의 모습입니다.
친구와 놀아 본 적도 없고, 양보도, 기다림의 즐거움이나 기대를 모르는 서툰 아이 말이죠.
관계에는 서툴지만 스스로의 욕구에는 솔직하고 충실한 아이예요.
스스로의 표현에 솔직한 건 잘못된 건 아니에요. 표현이 거칠다고 억누르지만 마시고 바르게 표현하는 걸 가르쳐줘야 한답니다. 약간의 도움만 있으면 올바른 방법을 금방 배울 수 있어요.
누구나 운 좋게 "꼬마거북"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도 사실 속으로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꼬마거북”을 찾고 있을 수도 있답니다.
말썽 뒤에 숨어있는 아이의 마음을 잘 살펴야 해요.
심술쟁이 아이도, 욕심쟁이 아이도, 말썽만 피우는 아이도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하거든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자책감을 가지시는 부모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부모라는 이유로 스스로 모든 짐을 지고, “다 내 잘못이다.”라고 스스로 자책하는 것은 멈춰야 해요.
우리는 아이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지만 억지로 그 길을 가게 할 수도, 아이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도, 조절할 수도 없답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요.
단지 우리는 늘 지켜봐 주고,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주고, 아이가 배워나가는 것을 보면서 함께 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이 넓은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도록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