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 네 발이 올라가는 만큼 널 사랑한단다."
아빠토끼는 아기토끼를 높이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무의식중에 자녀를 내 소유물처럼 생각하고 부모의 의지대로 따라주기를 바라게 됩니다. 미술치료사인 저도 간혹 아이들이 제 말을 듣지 않으면 화부터 내거나 먼저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물론 바로 후회를 하지만요.
칼리 지브란의 시는 우리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늘은 칼릴 지브란의 시로 대신합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당신을 통해서 태어났지만 당신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생각은 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둘 수은 없다.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된다.
인생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과거에 머물러선 안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 되어
살아있는 화살인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
궁수는 영원의 길 위에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나님은 그의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궁수의 손에 들어간 힘은 당신을 기뻐하리라.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