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

- 녹차 - 2020/09-

by tea웨이

다독 다독 차마시며 책 읽는 하루의


첫 번째 책은 '태풍이 지나가고"


여러분께 보내드릴 첫 차는 "녹차"입니다







힘들고 어렵고 맘먹은 대로 안 되는 게 인생입니다. 오죽하면 부처님의

인생에 대한 통찰이 괴로울 고이었겠습니까. 그래도 다독다독 마음 추슬러

적응해서 살만 하다 싶으면 이젠 더 큰 태풍... 한방에 애써 쌓은 것 다 날려 보내야

할 때는 더 이상 버틸 힘도 없어 이 생을 굿바이 할 생각도 슬그머니 기어올라오지요


그럴 때 비 젖은 초라한 모습으로도 맘 편하게 찾아가 펑펑 울 수도 있고

욕도 할 수 있고 그냥 입도 열기 싫어 잠만 자다 올 수 있는.

그리곤 별일 없다는 듯이 다시 툴툴 털고 일어나 세상으로 나갈 힘을 얻는...

그런 공간과 그런 마음을 가진 가족이 있는 곳이 베이스캠프입니다.

누구든지 이 베이스캠프가 있는 한 생사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생쪽으로

걸어 나옵니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니 이 베이스캠프마저 흔들립니다.


티움 대표님이 첫 책으로 들고 나오신 것도 이 베이스캠프가 가장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한

일본 가족 이야기네요.

자기 꿈도 버릴 생각 없고 도박 경마에서 빠져나올 것 같지도 않는 가장이 돈이 필요한 베이스캠프를

다시 회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

한밤 중에 놀이기구 아래에서 아들에게 "마음으로 남을 베이스캠프"

하나 만들어 주려하는 이 가장 의 정성과,

또 벼루 맡기려 들른 전당포에서 무심한듯 했던 가장 아버지도 실은 아들인

자신에게 마음속에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주었다는 걸 깨닫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 의 가능성을 품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차 한 잔 진심으로 나누는 추억도 가족들에게 큰돈 안 들어가는 마음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럴 때 어울리는 차는 단연 차들의 베이스캠프인 녹차입니다.






첫차를 녹차로 보냅니다.



“ 차 한 잔 마실래요? ”는

“ 밥 한 번 먹읍시다.” 와는 다른 차원입니다.

밥은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육신을 살리는 일을 하고

차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을

소통하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몸과 맘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세상을 떠도는 차는 무궁무진, 흥미진진...

이 차에 대한 스토리와 차맛을 맛보며

일일시호일이 아니라 월월시호월 하다 보면

내게 맞는 차를 발견하여 우주에 딱 하나인

자신 만의 독특한 삶의 색을 찾지 않을까요???

첫 찻잔을

한국 덖음차의 시작인 조태연가 녹차로 시작합니다.

한국식 덖음차의 역사는

1962년 김복순 할머니가 만든 한국 최초의 제다원인 ‘고려제다본포 선차’가

시작이며 그 아드님. 손자 이 이어받은 “조태연가”

찻집이 첫 문을 열어 첫 손님들께 내놓기 시작하여 십여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차가 000이라는 브랜드로

이 김복순 할머니 따님이 만드신 녹차였습니다.

얼마 전에 문을 닫아 아쉽지만 김복순 할머니 아드님이 만드신

조태연가 녹차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영혼의 베이스캠프는 어디신지..

근원 , 첫 마음을 생각하며

첫 찻잔에는 지리산 녹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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