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책"

-아포차 21/04-

by tea웨이

다독 다독 차마 시며 책 읽는 하루의


여덟 번째 책은 '시와 산책"


여러분께 보내드릴 여덟 번째 차는 "아포차"입니다


산책길과 시...

이 언어들과 어울리는 차로 하루는

아포차를 소개합니다


아포 (芽苞). 란

차 싹을 보호해주는 껍질입니다. 아주 어린 찻잎 새순들은

성장할 때 까지는 거친 바람으로부터 보호해 줄 껍질이 필요한데

이 보호막이 바로 아포지요.

여리디 여린 운남 대엽종 어린 찻잎과 껍질 (아포)을 채엽하여 급하게 산화 촉진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하여 만든 차. 가공을 최소화한 순수하고 풋풋한 차가 바로 아포 차이죠

6대 다류 중에서 보이차에 가장 가까운 백차입니다.


무겁게 상대방을 압도하는 힘이 느껴지는 게 보이차라면

이 아포차는 가볍고 풋풋하고 부드러워 맛도 쓴 맛보다는 단 맛이

많이 나는 여성적인 차입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아포차 우려서 보온병에 들고 책 속에 나오는 시 한 편 외우면서

느리게 산책길을 걸어보시길요. 겨우내 코로나에 위축되었던

감성들이 하나씩 둘씩 되살아 나지 않을까요


마시는 법.

5그람 정도(1인분)의 아포차를 다관이나 개완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어 한번 씻어 내고 첫 잔은 버립니다. 다시 뜨거운 물 붓고 우려서 찻잔에

따라 마신다. 계속 연해질 때까지 우려서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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