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작은 약속이 만든 큰 변화
하루 한 시간의 약속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면서 우리 모두는 엄청난 성장과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학원에서는 공부가 되는데 집에 가면 잘 안 돼요.”
나도 요즘 조카의 영어공부를 도와주고 있는데,
우리 조카가 밥 먹듯이 하는 말이 있다.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알지만
그 마음을 먹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막상 시작하면 할 수 있는데,
그 ‘시작’이 너무 힘들어서 미루고 싶다고 말한다.
조카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교실의 아이들이 떠오른다.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마음은 있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키우지 못한다.
책상 앞에 앉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성적보다 먼저 필요한 건, 자기 삶을 움직이는 힘이 아닐까?’
"눈을 마주치기조차 힘들어했던 아이가 이제는 나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봐줍니다."그런 고민 속에서 만난 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를 만난 건 벌써 4년 전이다.
첫인상은 조용했고,
내 얼굴을 보는 것도 어려워했다.
대답을 끌어내는 일도 쉽지 않았다.
시키는 건 성실히 하지만
너무 내성적인 성격이 늘 걱정이었다.
그 시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행복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자기경영 수업을 통해
시간 관리와 독서를 배우며
감정을 다스리고 목표와 비전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이걸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으로 큰 비용을 들여
주니어 리더십 프로그램 자격증에 도전했다.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부지런하게 배웠다.
"나 자신의 깨달음과 변화가 내 주변을 환하게 밝혀줄 수 있습니다."바로 그 직후, 그 아이를 만났다.
도와주고 싶었다.
아직 친해지기 전이었지만,
수업이 끝난 후 대화를 신청했다.
지금 가장 어렵고 힘든 게 뭐냐고 묻자
아이의 조용한 대답이 돌아왔다.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워요.”
그 한마디가 참 고마웠다.
말수가 적은 아이가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꺼내놓았기 때문이다.
그 순간,
이 아이를 꼭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표정이 없고 밝지 못한 아이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하고 싶었다.
리더십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혹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그럼 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다음 날, 아이는 직접 말하러 왔다.
“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학원으로 찾아와 설명을 들으셨고,
프로그램 참여를 허락해 주셨다.
그렇게 주니어 리더십 특강 ‘보물찾기’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아이들과의 8번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보물을 찾게 됩니다."우리 학원 4명의 아이들과
8번의 만남을 가지며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비전 선언문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며,
시간 관리법으로 자기주도학습을 계획하고,
독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이 아이의 변화는 놀라웠다.
만남이 이어질수록 얼굴에 밝은 미소가 번졌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며
매일 1시간씩 자기주도학습 시간을 지키고,
주 1권 독서를 이어가며 본깨적을 써 내려갔다.
"스스로 계획하고 이뤄낸 결과물이 쌓여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완성합니다."특강 이후 6개월 동안
아이들의 바인더를 점검하며
독서습관과 시간관리를 확인했는데,
이 아이는 한 번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을 꾸준히 이어갔다.
점점 목소리도 커졌고, 웃음소리도 밝아졌다.
지금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다.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교우관계에 큰 어려움은 없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 걸 즐기는 아이이다.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영어에서는 매번 월등한 실력을 보인다.
어떤 양의 숙제를 내줘도 불평하지 않는다.
시험 대비도 늘 여유 있게 해낸다.
독서 습관 역시 여전하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지고 공부하도록 만드는 에너지와 힘은 너무 중요합니다."이 아이를 보며 느낀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지고
행복하게 공부하는 에너지와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런 아이가 있다면,
이렇게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나는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내게 가장 큰 기쁨이다.
하지만 부모님들에게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내 동생을 봐도 그렇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사랑이 깊을수록 그 시선이 더 어려워진다.
그리고 중요한 건,
부모인 내가 먼저 실천할 때
그것이 완벽한 가르침이 된다는 것이다.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할 때 힘이 생긴다.
부모와 교사가 도울 수 있는 건
옆에서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는 일뿐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미래와 진로를 결정하는 시간 또한 너무 중요합니다."아이 스스로 자기와 한 약속은
생각보다 오래가고 단단하다.
자기주도학습은 단순히 공부 방법을 바꾸는 게 아니다.
작은 약속을 끝까지 지켜낸 경험이
삶의 태도를 바꾸고,
그 태도가 미래를 이끌어 간다.
나는 교실에서 그 순간을 여러 번 본다.
성적표보다 더 값진 건,
아이의 눈빛 속에서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는 일이다.
부모와 교사가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결국 이것이다.
아이 스스로 세운 약속을 끝까지 지켜낸 경험,
그 경험이 아이의 삶을 지탱해 줄 가장 든든한 힘이 된다.
작은 약속으로 스스로를 키워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글빛지니
작은 변화는 언제나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그 한 걸음을 믿고 내딛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오늘도 교실에서 또 다른 성장을 마주한다.
여러분의 아이, 혹은 여러분의 교실에서도
이런 ‘작은 약속’이 이어지고 있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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