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지만 외롭지 않은, 책 속에서 만나는 대화”코로나19가 시작되던 무렵,
나는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다.
자기 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시간 관리와 독서를 배우며,
책을 읽고 본깨적(보고 깨닫고 적용한 것)을 기록해 나갔다.
그때부터 해마다 서른 권 가까운 책을 꾸준히 읽어왔다.
학원 블로그에 남겨진 흔적들을 보면,
그동안 책이 나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지나고 일상이 바빠지면서
올해는 거의 책을 펼치지 못했다.
그 결과, 내 마음은 어느새 지쳐 있었고
삶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문득 돌아보니,
바쁜 탓이라기보다
마음의 양식이었던 독서를 놓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며칠 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책 읽는 ACC’를 취재하러 갔다.
책들이 가득 펼쳐진 공간에서
문득 내 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왜 더 이상 책을 읽지 않는 거야?”
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그래서 나는 10월부터 다시 책과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마음을 채우는 가장 단순하고도 깊은 시간, 혼자 책 읽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한 권의 책
다시금 마음을 흔들어 깨운 책은
마쓰다 미쓰히로의 『청소력』이다.
짧고 부담 없는 분량이지만,
내 삶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주었다.
“당신이 살고 있는 방이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깨끗한 방에는 행복이 찾아오고, 어지러운 방에는 불행이 연이어 들어섭니다.”
단순한 문장이었지만,
나를 깊이 흔들었다.
나는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내 마음의 방도 조금씩 정리되었다.
이 책은 내가 유일하게 세 번이나 읽은 책이다.
지금 다시 삶을 추스르는 나에게,
다시 꺼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작심삼일법’이 나온다.
3일만 성공해도 칭찬해 주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것.
“작심삼일도 일곱 번이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에 힘을 얻는다.
뒤죽박죽 된 내 생활 리듬을 다시 세워 갈 작은 용기가 되어 주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청소'로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독서의 힘
나는 깨달음을 혼자 간직하기보다
함께 나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주니어·청소년 리더십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아이들에게 ‘보물찾기’와 ‘비바 앤 포포’라는
독서·리더십 특강을 열었다.
“비바 앤 포포 특강, 아이들이 책 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하는 시간”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생각을 키워간다면,
자신의 꿈과 진로도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하지만 아이들만의 힘으로는 어렵다.
부모의 태도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솔직히 어른들은 늘 바쁘다는 이유로 책과 멀어진다.
그러나 책이 주는 배움은 분명 삶을 바꾼다.
내가 그랬듯이,
책은 아이들을 대하는 내 마음,
수업을 준비하는 내 자세,
나 자신을 관리하는 습관까지
모두 성장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먼저 책을 펼칠 때
리더십 교육을 하면서 크게 깨달은 것은 이것이다.
정작 부모는 책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만 책을 읽으라고 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물려주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펼쳐야 한다.
TV와 유튜브, 게임 시간을 조금만 줄이고,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시간.
그 단순한 실천이야말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교육이다.
책을 읽으면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리기도 하고,
복잡했던 감정이 정리되기도 한다.
부모가 먼저 좋아지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때,
그것은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이 아이의 리더십으로 이어지는 출발점”다시 책으로 돌아가는 길
코로나19 이후 내가 읽어온 책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블로그를 통해 부모님들과 나눈 소중한 흔적이었고,
그 과정은 내게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이제 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려 한다.
부모가 먼저 책장을 넘기는 그 순간,
그것은 아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선물이 된다.
작은 책장 넘김이
결국 아이들의 마음속에 큰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부모님들께 부탁드린다.
일상 속에서 아주 작은 독서 습관부터 함께 시작해 보시길.
우리가 책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때,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그 길을 따라오게 될 것이다.
“책이 가득 꽂힌 서가와 포근한 조명이 있는 독서의 공간”� 맑고 따스한 마음의 방을 기록하는 글빛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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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시간 속에서 피어난 나의 다이어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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