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끝이 아니라, 나를 다시 세우는 시작이었다
한 사람을 잃고, 많은 사람을 얻은 나의 성장 이야기
by
글빛 지니
Oct 9. 2025
"한때는 아팠지만, 그 균열 사이로 빛이 스며든다. 상처는 나를 부서뜨리지 않았고, 오히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한때는 평생 함께할 거라 믿었다.
서로의 시간을 겹쳐가며 만든
10년의 관계는,
단 한 달 만에 서류 한 장으로 끝났다.
도장은 찍었는데, 마음은 찍히지 않았다.
그날 이후의 공허함은
지금도 내 기억 속 가장 선명한 그림자다.
나이는 30대 후반.
그런데 남자 없이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알았다.
나는 세상을 잘못 살아왔다는 걸.
의지하고, 맞추고, 기대는 법만 배웠지
‘나 혼자’ 서는 법은 배운 적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주변 사람들이 말했다.
“너는 이제 시작이야.”
“너는 가진 게 많고, 앞으로 훨씬 잘 될 거야.”
그 말들이 나를 살렸다.
그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에 불씨처럼 남아
다시 나를 움직이게 했다.
"해가 떠오르는 길 위, 어제와는 다른 마음으로 걷기 시작한다.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서는 오늘, 나의 새로운 길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때부터 나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혼 후,
나는 학원 강사에서
교습소 원장이 되는 기회를 얻었다.
그 일은 내게
‘내 힘으로 일어서는 첫걸음’이었다.
그리고 문화 담당 기자로 활동하며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 경험을 통해 내 시야가 넓어졌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눈도 깊어졌다.
지금은 그 모든 경험이 모여
‘브런치 작가 글빛지니’로 살아가고 있다.
"한때 멈춘 줄 알았던 삶도 다시 항로를 잡으면 이렇게 또 다른 빛을 낸다.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조금 더 단단하고 반짝인다."
아마 그전의 나였다면
이런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두려움이 앞서고, 실패가 무서워
익숙한 울타리 안에만 머물렀을 테니까.
하지만 한 남자를 잃은 대신
지금의 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학생들, 학부모님들,
취재하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들까지.
그게 훨씬 크다.
물론 여전히 두렵다.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다시 누군가의 삶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아직은 낯설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아도
충분히 서 있을 수 있다.
그게 내가 이 시간을 통해 배운
가장 큰 성장이다.
"따뜻한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나. 상처 위로 새싹이 자라듯, 나는 오늘도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끝이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새로움은 이렇게 자라난다."
이혼은 나를 무너뜨린 사건이 아니라,
나를 다시 세운 계기였다.
나를 잃었던 시간 속에서
나는 오히려 진짜 나를 찾았다.
여러분은 언제, 어떤 계기로
자신을 다시 세워본 적이 있으신가요?
상처 속에서도 단단해지는 마음을 기록하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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