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려운 것들이 있다

삶의 한가운데에서 여전히 배우는 중인 나의 기록

by 글빛 지니
ChatGPT Image 2025년 11월 18일 오후 04_42_50.png “마흔을 넘긴 지금도, 나는 여전히 배워가는 중이다. 담담히 앞을 바라보는 이 얼굴처럼 나도 오늘의 삶을 조용히 받아들이며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어른이 되면

모든 게 쉬워질 줄 알았지만

40대 후반이 되어보니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이 어렵다.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게 된 건 맞지만,

그렇다고 삶이 안정된 것도,

불안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사랑은 여전히 어렵다.

이혼 이후,

다시 누군가를 마음에 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섬세하고 조심스럽다.


그때의 상처를 지나온 나는

누군가의 결이 내 것과 너무 다를 때

얼마나 힘든 길이 되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을 기다린다.


그럼에도 아직은

그 기준을 내려놓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많은 걸 통과해 온 마음이라

쉽게 문을 열 수가 없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19일 오후 10_01_37.png “가을빛처럼 익어가는 마음에도 쉽지 않은 날들은 찾아온다. 그럼에도 나는, 쓰러지지 않고 다시 뿌리를 내리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경제적인 불안도 여전하다.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작게 들어오는 수입으로

하나씩 메꿔 가는 일상,

언제든 건강이 흔들릴 수 있다는 두려움.


특히 오랜 스트레스 끝에 찾아오는

이석증의 신호는

내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또다시 알려준다.


그럼에도 나는

사람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돌보고,

그들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도록 돕는 일.


이 일은 절대 놓칠 수 없고,

또 놓고 싶지도 않다.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려운 것들이 있다.

사랑도, 마음도,

관계도, 건강도,

경제도—

그 모든 것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ChatGPT Image 2025년 11월 19일 오후 10_01_31.png “어두운 길을 오래 걸어왔지만, 끝내 이렇게 따뜻한 빛이 스며들어 준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끌어안고 조금씩 회복하며 나아가는 나만의 길 위에서.”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안다.

어려움이 사라져야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 앞에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서 있는지가

어른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심스러우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려 한다.


혹여 누군가가 내 삶에 찾아온다면

그제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서로의 속도를 맞추어 가며

마음을 알아가 볼 생각이다.


나는 불완전한 채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 불완전함을 견디는 힘 또한

나의 일부가 되었다.




마흔 이후, 나를 다시 배우는 글빛지니

geulbit_jini_stamp_original_size.png

여러분은 어른이 된 지금,

어떤 것이 여전히 가장 어렵나요?


당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감성에세이 #어른의어려움 #마흔에쓰는글 #자기성찰 #삶의기록

#감정에세이 #사람과관계 #마음의온도 #성장하는삶 #글빛지니

작가의 이전글제멋대로였던 30대, 지나고 보니 나를 만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