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졌을까

멈춤이 나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

by 글빛 지니
ChatGPT Image 2026년 1월 14일 오후 09_02_54 (2).png "혼자 있는 시간이 나를 다시 숨 쉬게 한다."

예전의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유독 싫었다.


특히 혼자 밥을 먹는 일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불편해졌다.


누군가와

마주 앉아 있지 않으면

괜히 내가 더

외로워 보이는 것 같았고,


혼자 밥을 먹는 나를

스스로 견디기 어려웠다.


하루도,

한시도

나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았던 내가

처음으로 멈춰 서게 된 건

2020년,

코로나가 터졌던 때였다.


사회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처음엔 두렵고,

무섭고,

외로웠다.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 멈춤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훈련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어떻게 나를 달래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지도.


처음엔 정말 힘들었다.

익숙하지 않았고,

괜히 주변을

더 의식하게 됐다.

그래도 매번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을 수는 없었기에

나는 조금씩 연습을 했다.


대범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나는

필요에 따라

혼자 밥을 먹는 일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ChatGPT Image 2026년 1월 14일 오후 09_06_59 (2).png "혼자 먹는 밥이 이제는 나를 돌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나에게는 꽤 큰 변화였다.


그 시간들은

나를 약하게 만들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아무리 바빠도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반드시 갖게 된다.

책을 읽거나,

혼자 카페에 가거나,

셀프 빨래방에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이제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로움이 아니라

회복이 되었고,


멈춤은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지금도 완전히

익숙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나는

어떻게 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 더 잘 보낼 수 있을지

배워가는 중이다.


혼자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외로워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나를 회복시키고

다시 사람들 속으로

돌아가게 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걸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서다.


아직도 나는

나를 배우는 중이다.

이 글은 연재

〈나는 아직, 나를 배우는 중이다〉의

기록입니다.


아직도 나를 배워가는 글빛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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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당신만의

멈춤의 방식이 있다면

조용히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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