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신만나드립니다 Aug 07. 2019

[학회후기] 2019 일본동양의학회 1편 - 소개 편

동양의학회 대신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두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7월도 다 지나고 이제 여름의 후반인 8월에 들어섰네요 ㅎㅎ 여름 방학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네요... 마지막까지 즐거운 방학을 보내시면 좋겠네요~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드의 올빼미, 알파카, 랫서팬더, 미어캣일본 동양의학회에 참가했습니다. 2박 3일간의 학회가 정말 빨리 지나갈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했던 나날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올해 후기는 동양의학회에 대한 소개참가했던 멤버들의 소감에 포커스를 맞추어 작성해보겠습니다. 후기는 총 2부로 기획했는데요!


 1부동양의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올해 학회의 콘텐츠들로 구성해보았고 2부는 참가했던 4명의 대만드 팀원들이 각자의 소감을 Q&A식으로 풀어보는 방식으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그럼 1부 Start~


1. 동양의학회는?

올해 동양의학회 홍보 포스터입니다.

동양의학회는 1950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학회입니다. 구성인원은 총 8500명 정도, 그중 의사가 약 7000명, 약제사가 700명, 침구사가 40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6월 중순 정도에 진행되어 한의대 기말고사 기간과 겹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다행히(!) 6월 말에 진행되어 기말고사를 치고 곧바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2. 장소 소개


 일본의 수도인 도쿄, 그중에서도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신주쿠에서 열렸습니다. 회장인 신주쿠 케이오 플라자 호텔은 신주쿠 역에서 약 도보로 10분 정도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호텔의 규모도 상당하였고, 학회의 메인 플로어였던 4,5층 외에도 전망이 탁 트인 42~47층 관에서도 특별전시전과 일부 강연이 열렸습니다.  전체적으로 70주년에 걸맞게 학회 주최 측에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었습니다.

학회가 열렸던 게이오 플라자 호텔 정문입니다. 옆에 동양의학회 입간판도 보이네요 ㅎㅎ

                             

3. 전체적인 구성 및 분위기


 학회는 총 3일에 걸쳐서 이루어졌으며, 개회식이 있는 첫날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저희 대만드 멤버들은 사전등록을 했기에 접수처로 가서 확인을 받고 이름표를 수령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 부스에서 학회 논문집도 구매하였지요.(2000엔 ㅠㅠ)

올빼미가 받은 이름표와 논문집입니다. 사랑해요 대만드 ♡

 첫날에는 개회식이 있었고요. 2~3개의 관에서 오후 강연들만 있었기에 둘째, 셋째 날에 비하면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첫날의 주요 강연은 동양의학회 70주년을 기념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큰 역할을 한 기타사토 연구소 동양의학연구소의 역대 소장님 세 분이 걸어온 길 및 일본 한방 의학에의 공헌 등을 되짚어보는 의사학 강의였습니다. 이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근대 일본 한방 의학의 주요 유파들의 발전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의사학 강의도 있었습니다. 다른 관에서는 전 일본 침구 학회장을 역임했던 ‘오카베 소도’ 선생의 침구학을 시연하는 장도 있었습니다.

개회식 사진입니다. 알파카의 뒷모습이 살짝 보이네요 ㅎㅎ

 학회의 핵심 강의들은 둘째 날에 많이 열렸습니다. 좋은 강의들이 10개의 관에서 동시에 진행되었기에 사전에 프로그램을 잘 숙지하지 않으면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끝날 뻔했습니다. 일본어 능력자 알파카, 미어캣, 랫서팬더가 있었기에 대만드 팀원(사실 올빼미 혼자 ㅠㅠ)들은 최소한(?)으로 헤매고 좋은 강연들을 쏙쏙 골라 들었습니다. 인기 많은 강연의 경우엔 제시간에 참석해도 자리가 모자라 뒤에서 서서 청강할 정도로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학회 2일 차 일정표입니다. 뭔진 모르겠지만 왠지 빽빽하죠?

 둘째, 셋째 날엔 제약 회사 등 각자 제품들을 체험하고 시연하는 부스들도 들어왔습니다. 체험 부스 같은 경우에는 쯔무라, 크라시에 제약 등 제약회사는 물론, 교육용 복진기, 경락 마사지 등 풍성한 체험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회의 스폰서인 여러 제약 회사 등이 중심이 되어 점심식사를 먹으며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런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해있는 크라시에의 제품 설명 부스입니다.
복진기도 체험해봤습니다. 급조한 사진이라 자세가 엉성하네요;;ㅎㅎ

 런천 세미나 같은 경우에는 사전 신청도 받았고 잔여 좌석에 한해 당일에 선착순으로 런천 세미나 티켓을 제공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강좌는 아침에 이미 매진되었습니다. 올빼미랫서팬더는 1번 런천 세미나를 들었는데 바이러스 질환의 한약치료에 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마황탕과 타미플루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비교한 내용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한양방 병행치료를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었네요 ㅎㅎ

런천세미나 포스터와 입장권입니다.
런천 세미나 도시락입니다. 공짜 밥은 항상 맛있죠? ㅋㅋ

 둘째 날, 셋째 날에 걸쳐서 학술 포스터 발표회로 각자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장도 활발하였습니다. 이번 동양의학회에서 참 인상적이었던 일정 중에 하나였는데요. 증례보고 문화가 활성화되어있다는 점은 정말 귀감으로 삼을만했습니다. 손으로 쓴 엉성해 보이는 포스터라 할지라도 충실한 치험례를 담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한국의 한의사, 한의대 교수님들의 포스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있어 눈으로만 보고 올 수밖에 없던 점이 아쉽습니다.

포스터 전시장 사진입니다. 자세한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둘째 날이 학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붐비는 느낌이었고, 셋째 날엔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고 여러 연사님이 합동 강의를 하는 심포지엄의 형식이 많았습니다. 여러 심포지엄 중의 한국의 한의대 교수님들도 참석했던 한일 학술교류회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상한론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접근방식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일 학술교류회의 강의 사진입니다.


4. 동양의학회의 또 다른 포인트! 도서와 굿즈!

 

 동양의학회에선 다양한 도서와 굿즈를 만나 볼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포인트였습니다. 먼저 도서부터 보도록 하죠. 회장 곳곳에서 한방의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책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장소마다 다른 주제의 책들을 판다는 것이 특징이었는데요. 가령 한 곳에서 임상증례 집을 판다면, 다른 곳은 침구 경혈과 관련된 책을 팔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층에선 한방약, 특히 EBM과 관련된 책을 파는 형식이었지요.

다양한 한방 도서가 있었습니다.
한의대생의 친구들(소문, 영추, 난경, 상한, 금궤)도 만났습니다!

 알파카 역시 유심히 둘러보다가 평소에 관심 있던 EBM 관련 책을 한 권 샀습니다! 일본 한방은 EBM 측면에서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도서 이외에도 굿즈가 정말 많았는데요! 다양한 한방식품, 간이 뜸, 화장품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한방약 제약회사인 쯔무라는 홍보책자 및 CD를 많이 나누어주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 정도의 내용부터, 생약, 약물의 EBM적인 내용 및 복진의 기초를 해설하는 CD 등 한의대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많은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굿즈 참 다양하죠? ㅋㅋ
다양한 학습자료들입니다. 몽땅 받아는 왔는데 언제 볼는지요..

 또한 크라시에 제약 역시 한방 제제 관련 내용은 물론, 자사의 엑스 제제 목록 및 간단한 주치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까지 제공하였습니다.

크라시에 제약의 다양한 제제 제품들의 설명서입니다.


5. Tip!

 동양의학회는 매년 4월 말부터 약 한 달 정도 간 사전 등록을 받으며 (매년 홈페이지가 생깁니다!), 사전 등록 시 현장 접수보다 만 원 정도 싸게 할 수 있답니다. (사전등록 학생 3천엔(약 3만 원), 현장등록 학생 4천엔(약 4만 원) 졸업 이후에는 1만 엔(약 10만 원) 정도로 훨씬 비싸지니 학생 때 한번쯤은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로 내년에 열리는 제71회 동양의학회는 2020년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센다이 시에서 열립니다!

1부는 여기까지로 하고요. 이제 2부에서 대만드 멤버들의 참가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Participant 알파카, 올빼미, 랫서팬더, 미어캣

Photo 알파카, 올빼미, 랫서팬더

Editor 알파카, 올빼미, 랫서팬더

작가의 이전글 [진로 인터뷰] 순천 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