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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신만나드립니다 Oct 30. 2020

대만드 진로 콘서트 2편

우즈베키스탄의 한의사, 송영일 선생님

진로 콘서트 리뷰 제2편, 송영일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송영일 선생님은 진로콘서트에서 우즈베키스탄 한의학 진료센터 온라인 투어를 주로 진행해주셨습니다. 글만으로는 전달해드리기 어려워 안타까운데요, 앞으로 대만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올 영상을 기대해주세요.)



송영일 선생님 약력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학사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한의학박사
한국제협력단(KOICA :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13기
국제협력의사(우즈베키스탄)
KOICA 1기 글로벌협력의사(우즈베키스탄)
KOICA 활동경험담 《오아시스에서 잠을 깨다》 출판
《사암침법》,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러시아어 번역
제4회 대한민국 해외 봉사상(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표창) 수상




우즈베키스탄의 한의사

송영일 선생님은 우즈베키스탄의 한의학 진료센터에 근무하고 계신 한의사입니다. 저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듣고 우즈베키스탄에 갔을 때 상당히 이질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중일 삼국이라면 모를까, 우즈베키스탄이라니. 하지만 실제 진료 현장을 보니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선생님이 참여하신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제 협력 의사라는 이름으로 의사를 중앙아시아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인데, 현재 한의사는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몽골 세 나라에 각각 한 명씩 파견하고 있습니다. 국제 협력 의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학위, 전문의 경력, 학교 강의 경력 등의 자격, 경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한의학 진료센터 소개

현재 한의학 진료센터는 KOICA로부터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한국의 보건소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보건부가 공인한 기관으로 보건부의 재정적인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한의학을 인정하고 투자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한의학 진료센터는 현재 진료 기능한의학 교육 기능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진료 활동입니다. 주로 우즈베키스탄 의료 수준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가 내원하거나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더 나은 수준의 의료를 제시할 수 있는 경우 내원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주류 의학의 수준은 허리 통증에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정도이고, 한의학 진료센터에서는 비수술적인 접근을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중풍 재활운동 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뇌졸중 환자도 다루고 있습니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송영일 선생님이 직접 대학교에 출강하시고, 석사 과정 학생들이 한의학 진료센터로 와서 임상시험을 하기도 합니다. 진로 콘서트 중에 우즈베키스탄 메디컬 아카데미 석사 과정 학생 두 분을 소개해주셨는데, 각각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와 같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의학의 세계화

송영일 선생님은 세계 무대에서 한의학에 대한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사로 활동하고 계시니 가장 와 닿으실 텐데요, 구체적인 근거도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우즈베키스탄 메디컬 아카데미 석사 과정 학생들이 한의학 진료센터에서 임상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몇 년 전 우즈베키스탄의 의대 학생들이 한의학 수업을 일정 시수 이상 이수하도록 하는 법도 제정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차원에서 한의학 교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또 선생님은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갈 만큼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의학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가 잇었습니다. 국제 협력 의사 교육을 받던 중 한 산부인과 선생님이 “저보다 한의사 선생님이 해줄 수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때 선생님은 의사들은 할 수 없지만 한의사들은 할 수 있는 영역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게 되셨습니다.

현재 송영일 선생님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허임의 침구경험방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우즈베키스탄에서 한의 진료가 보험 수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의 진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제도적인 발전에도 기여하고 계십니다.




송영일 선생님의 진로 콘서트는 진료 센터 투어가 핵심이었기 때문에 글만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대신 대만드 유튜브에 진로 콘서트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 읽어볼 만한 글이 있습니다. 이전에 송영일 선생님을 인터뷰했던 글인데요, 우즈베키스탄에 가기 전까지 선생님의 인생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blog.naver.com/mannadream4u/221097596362




진로 콘서트 리뷰 제2편 송영일 선생님 편이 끝났습니다. 이번엔 한약을 좋아하는 코코 이야기의 저자인 고정민 선생님이십니다.


코로나로 많은 인터뷰 일정이 밀렸지만 덕분에 이번 진로 콘서트처럼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콘텐츠도 모색해보고 있습니다. 대만드 유튜브에 올라올 북콘서트와 진로콘서트 동영상도 기대해주시고,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S19YibKSHLTofPeI7CqTw



배너 사진 출처 : Pixabay

Writer : 미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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