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가 된 어린왕자 : 2권> 을 읽고
이 책의 1권이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의 2권에서는 <진리>라는 주제를 주로 다룬다. <진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래의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 이유는 아무래도 어린왕자에 대한 사막여우의 짝사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기다리는 것이 사랑하는 거야. 기다리면서 들어주는 것이 진정 사랑하는 거야. 그냥 참으면서 기다리는 게 아니란다. 사랑하면 참게 되고 기다려지는 거야. 사랑하면 들어주게 되지. 사랑으로 들어야 해. 그냥 대충 듣는 게 아니야. 사랑으로 들어야 해.(p.155)”
여우가 사랑과 우정, 책임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도,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에 두고 온 장미에 대해서만 열심히 이야기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우는 어린 왕자의 말을 매번 경청하고 다 들어주었다. 어린 왕자에 대한 사랑이 있었음에, 여우는 어린 왕자의 모든 말을 사랑으로 다 들어주었으리라. 그래, 어린 왕자는 비록 그렇게 지구를 떠났지만, 여우는 언젠가 지구로 돌아올 어린 왕자를 기대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겠지. 기다리는 것이 사랑하는 거니까. 사랑하면 참게 되고 저절로 기다려지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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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것이 사랑하는 거야. 기다리면서 들어주는 것이 진정 사랑하는 거야. 그냥 참으면서 기다리는 게 아니란다. 사랑하면 참게 되고 기다려지는 거야. 사랑하면 들어주게 되지. 사랑으로 들어야 해. 그냥 대충 듣는 게 아니야. 사랑으로 들어야 해.(p.155)”
“진리란 무엇인가요?”
“진리는 사람들 각자의 세상을 지배하는 질서지.”
(P.236)
“자신의 진리를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것, 그것이 진리다. 자신의 진리 때문에 세상을 더럽히지 않는 것, 그것이 진리다. 진리가 없다는 것, 그것이 진리다. 상대방의 세계를 뛰어 넘는 진리, 그것이 진리다. 사람들은 진리라는 생각 때문에 자신을 구분 짓는단다. 그리고 그 분별심 때문에 고통이 온단다.” (P.243)
“그래, 그렇단다. 세상 모든 것이 네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이상 갖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사랑은 그런 거란다. 그가 나라는 것을 알게 되면, 아낌없이 주게 되지.” (P.249)
“진리라는 생각이 ‘나’라는 생각을 만들고, ‘나’라는 생각이 ‘남’이라는 생각을 만들고, ‘남’이라는 생각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만든단다. 그리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너의 세상을 나쁜 세상으로 만든단다. 진리를 깨우쳐야 하는 이유는 오직 조련사가 훌륭하게 눈뜰 때, 너의 세상에 참 평화가 찾아오기 때문이란다.” (P.250)
“이 책은 이해할 수 없는 책이고, 이해해서도 안 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지혜는 이해했다고 하는 순간 이해를 멈추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해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P.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