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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배 Jul 07. 2021

마음이 닫히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다치지도 않았지만

알마 타 데마의 <의견의 차이>

그녀가 말하였다.

내가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지금 현재의 그녀 자신인지, 아니면 10년 전 내 기억 속의 그녀 모습인지 가끔은 헷갈릴 때가 있다고.......


나는 10년 전부터 당신을 좋아해 왔으니, 전자도 맞고, 후자도 맞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녀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내가 기억하는 10년 전의 그녀의 모습과, 그녀 자신이 기억하는 10년 전의 그녀의 모습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추억 속에서라도 자신을 아름답게 기억해주고 있는 것은 고마우나, 지금의 나의 행동과 태도들은 지난 기억을 애써 미화하고 왜곡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마음이 닫히진 않았지만,

마음이 다치진 않았지만.

이미 내 마음은 바닷속 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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