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공간이야기
근로자의 날 아침
날도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몸도 마음도 편안한 날
아이는 등교시키고 봄날 둘이서 데이트하러 나섰다.
최코디님과 오늘은 둘이 어디를 탐방할까 논의를 한 시간쯤 했다. ㅎㅎ
편한 운동화를 신고 대중교통으로 가로수길로 결정하고 고고~
인터넷 서치를 하며 지하철을 타고 먹고자 하는 즐거운 대화, 크크 오래간만에 낮 데이트에 뭘 먹을지 고민 고민, 수땡 미식회 맛집 검색으로' 베러댄비프'로 확정~!
일단 점심은 거기로 정했고. 두 번째 카페 서치 소금 캐러멜 케이크와 아우어를 고민하다 아우어 방문~
'베러댄비프' 먼저 리뷰를 해본다.
들어가는 입구는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특이한 사인부터 눈에 들어온다.
1층은 엘리스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의 여주인공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미술품과 현대 미술을 조합해놓은 듯한 공간미는 단연 특별하다고 하겠다.
바닥에 인쇄되어 있는 팝아트, 벽면을 채운 엔틱한 그림들과 스팟 조명, 가구의 디테일까지 엔틱과 현대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공간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메뉴 선택, 메뉴판부터가 범상치 않은 핸드백 하나를 건네며 메뉴를 고르라고 한다.
시그니처 메뉴와 시그니처 막걸리도 한병 시키고 기대에 찬 기분으로 음식을 기다렸다.
치즈와 막걸리의 조합이라니 새로운 시그니쳐 메뉴 막걸리를 한 모금 들이키니 신세계~
거기에 수제 리코타 치즈에 소스도 따로 얹게 주는 디테일까지 챙겨주셨다.
그리고 대망의 메인 메뉴 시그니쳐 삼겹살 요리와 빠세 두 요리 등장~~ 두둥~~ 조합은 굿~
뜨겁게 먹을 수 있게 세팅된 음식과 무쇠솥에 나온 빠세까지 오감이 만족한 음식 세팅이었다.
'better then beef 베러댄비프' 는 그들만의 시그니쳐 메뉴로 내세운 곳, 공간의 이미지와 작은 소품, 메뉴의 디테일, 음식의 맛까지 잘 챙겨둔 곳이다.
베러댄비프라는 말에 잘 맞게 돼지고기를 주 메뉴로 다양한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단연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의 맛과 공간, 눈으로 보이는 디테일도 갖추고 있다.
종업원들의 유니폼, 그리고 잘 훈련된 멘트의 노련함도 이 공간을 채우는 하나의 요소들까지~
공간적 경험으로 1층의 도입부터 엘리스 공간 또한 다른 공간에서 얻지 못한 독특함과 유니크함이 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통해 맞이하는 고풍스러운 액자들과 가구, 음악, 그리고 낮은 조명들은 뭔가 새로운 시대로 입문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엔틱과 현대적 미가 잘 전달되는 공간이 이어진다.
잘되는 브랜드의 비밀은 그들의 본질을 잘 살린 컨셉과 오감으로 전달되는 그들만의 공간의 스토리,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우는 서비스의 맥락까지 전체의 궤를 꿰고 있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래도 아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빠세에 재료로 사용된 해산물의 신선함은 좀 떨어졌던 느낌, 얼마 전 바닷가에서 먹은 꽃게탕 덕분이라 생각하며, 아쉬움은 살짝 접어두기로 한다. 호불호가 어느 정도는 있을 것 같은 곳이었다.
공간을 통해 고객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베러덴비프는 음식을 넘어 더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개념을 내세운다. 음식은 그들만의 시그니쳐 메뉴 돼지고기 재료를 사용한 고기, 와인처럼 마시는 치즈와 막거리조합, 그리고 소스나 조합된 재료들에서 공간과 아울리는 플레이팅까지 신경쓴 점에 점수를 줘 본다.
자~밥님을 안 넣어주셔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하기에 탄수화물은 2차에서 채워주기로 ~~ ㅎㅎ
가로수길 베러댄비프 브랜드 공간은 리뷰였음.
이런 공간을 만날 때마다 공간을 설계하고 디자인한 사람이 참 궁금해진다. 자 2차를 향해 고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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