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마사지 쿠폰 05
오늘 제일 행복하고 기쁜 선물을 받았다.
내가 가장 많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너와 함께인 시간이다.
오늘도 여전히 너 덕분에 한번 더 웃는 날
어깨를 주무르는 손, 토닥거리는 주먹 덕에 웃고 떠드는 저녁이다.
문득 너를 보며 생각한다.
나의 어릴 적은 어땠을까?
나는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아이였다.
표현하는 게 부끄럽고 행동하는 게 서툰 어린 나와는 다르게 너는 참 거침이 없다.
너에게 하나를 배운다. 행복은 표현해야 하는 것이라고.
아직도 표현이 서툰 나는 전화할 때 못다한 말들을 글로 카톡으로 전하고 싶은 말을 엄마에게 전한다.
“엄마, 나는 행복해. 그리고 이게 다 엄마 덕분이야. 잘 키워줘서 고마워요.”
“고맙다. 우리 딸.”
짧은 답장에 마음이 아리다.
마흔의 어른이 되어도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도 늘 아이처럼 챙기고 걱정하시는 엄마, 늘 자식은 걱정하고 보듬어야 하는 대상이라 생각하시는 엄마다.
너무 더웠던 17년 전 여름, 다정했던 아빠를 먼저 보낸 우리, 그리고 엄마는 홀로 갑자기 변한 생활과 상황을 견뎌야 했다.
엄마는 그저 속으로 아파 병이 나시기도 했고, 아픈 시간을 자식들에게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셨다.
힘들었던 엄마의 시간 ,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모두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바르게 살아갈 힘, 키워주신 부모님 그리고 긴 시간을 견디고 지켜주신 엄마가 계셨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하다.
그리고 그 마음을 많이 표현하고 전하는 아이에게 또 나는 배운다. 마음을 전하고 느끼고 행복하라고.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