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grimmgrimm

by 박상희


아현동

스물일곱 서울생활의 시작을

체감했던 그날의 기억

모든 것이 낯설었고

새로운 생활의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지방에서 올라와

어디에서 무엇을 사야할지

모르던 시절

작은 원룸에 채울 가구를 사러 가던 날

지방에서 온 나를 살뜰히 챙겨주셨던 과장님

가구단지에 데려가 가격흥정에

배송까지 꼼꼼히 신경써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시작된 서울 생활은 벌써 16년

아현동거리를 생각하면

늘 고마움과 아련함이 담긴다.



2017.01 아현동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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