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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희 Feb 21. 2019

01 디자인씽킹을 만나다

실무에 바로쓰는 디자인씽킹



디자인씽킹을 만나다.


디자인씽킹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내가 처음 시작한 디자인씽킹을 처음 접한 때는 현직 디자인 7년 차쯤 되었을 무렵이었다.

실무에서 디자인의 결과물을 설명함에 있어  늘 근거와 논리적 설명에 대한 겹핍을 느끼고 있었던 때였고 

기업의 팀장직을 맡으며 제작물에 대한 근거나 예산을 받을 때 늘 아쉬움을 느낄 때였다.

우리가 하는 디자인은 단순히 이쁘거나 아름다운 심미적 관점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지만 예산을 집행하는 부서 나 현장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디자인의 결과물은 디자이너들이  일을 의뢰한 부서의 의도와 목적을 포함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인지하며 심미적 관점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객관적 설명보다는 심미적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이 크다.

그 결핍을 느끼고 있을 때 즈음에 참석했던 한 설명회는 나에게 현재를 만들어 준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  


2008년 즈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참석했던 디자인진흥원의 서비스디자인 설명회는 나에게 많은 인사이트를 주었다. 그 뒤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세미나들을 관심 있게 주시하며 서비스 디자인을 중심으로 디자인적 사고의 방법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기점으로 디자이너로서의 생각의 변화를 겪었다. 디자인적 사고방식을 실무에 적용해 디자이너로서의 영역을 넘어 현장과 소통하여 결과를 내는 실무에서 프로젝트 리더를 맡을 수 있었고, 그 방법론을 적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할 수 있었다. 더 발전적 방향을 향해 나아가며 학교에서 서비스디자인 융합과정의 교육도 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업 후 현업에서 그 방법론을 통해 기업들과 소통하며 일하고 있게 된 시작점이 되었다.. 

 


디자인씽킹의 시작

세계적인 회사 아이데오(IDEO)를 중심으로 디자인씽킹의 시작점을 이야기해 본다.

디자인적 사고의 개념을 만들어낸 회사 아이데오(IDEO)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디자인씽킹의 시작을 이야기해보자 한다. 물론 과거의 많은 학자들이 디자인적 사고에 대한 이야기들을 논하고 있지만, 실무적 관점 디자인씽킹에 대한 방식을  열어준 회사는 아이디오(IDEO)이다. 

출처: 아이디어 홈페이지 

세계적 디자인 회사 아이데오(IDEO)의 팀 브라운(Tim Brown) 은 "디자인씽킹은 소비자들이 가치 있게 평가하고 시장의 기회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디자이너의 감수성과 작업 방식을 이용하는 사고방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데오는 스탠포드 대학의 데이비드 캘리와 영국인 빌 모그릿지의 회사를 합병하여 만든 회사로 현재는 팀브라운이 최고 경영자이다. 애플의 최초의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번째 마우스 팜 v pda를 개발한 회사이며 주요 고객으로 애플, 휴렛팩커드, 감성, 현대, 갭, 도요타 등  '디자인계의 맥킨지'로 불리는 회사이다.

이처럼 디자인씽킹은 디자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이 얻는 인사이트들을 이끌어 내는 방법과 작업 방식을 이용하여 하나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부서와 협업하는 공동의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창의적 방법론이다. 


아이데오(IDEO)의 방식에 감화를 받은 소프트웨어 회사 SAP를 공동 창업한 하쏘 프래트너(Hasso Plattner)는  2005년 350만달러를 스탠포드에 거액기부하면서 디스쿨이 탄생하게 되었다. '디스쿨'은 디자인스쿨의 약자대. 디 스쿨에서는 역설적으로 ‘디자인’을 가르치지는 않으며 디자인이라고 하면 가구 디자인, 자동차 디자인이나 옷 디자인 등 ‘심미적 관점을 고려한 작업 ’을 떠올리지만  시각적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적 사고’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디자인 스쿨이 맞긴 하지만 전통적 의미의 ‘디자인’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과 창조하는 방법을 디자인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교를 의미하는 것이다. 

디 스쿨은 학부나 학위과정이 아닌  기존 디자인 스쿨은 별도로 ‘입학과 졸업’의 과정을 거치고 학위를 딴다. 디 스쿨은 학위를 주지 않으며. 이 과정을 수료를 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한다. 

스탠퍼드 대학원에 다니면 누구나 등록하여 공부할 수 있고, 즉, 디 스쿨 전공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이 있고 디 스쿨은 ‘수료’할 수 있다. 디 스쿨은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공부하며 , 엔지니어링, 경영, 공학, 과학, 정치, 미디어, 의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는 스쿨이다. 

창조적 아이디어는 다양함과 다름에서 나온다고 믿는 디스쿨의 운영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관점과 다른 경험이 필요하며 수업에서는 만들어지는 팀도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가진 이들을 만나고 창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의 원리

 혁신은  사회과학과 비즈니스, 기술의 교집합이며 '디자인 씽킹’의 원리이다. 혁신은 인간이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혁신의 세 가지 요소  창의성(Creative) / 분석적 접근(Analytical approaches) /원칙을 가로지르는 협력(Collaboration across disciplines) 을 이야기 하며 융합적이고 창의적 사고를 통해 도출되는 것이다. 

디자인적 사고 방식은  '사용자'와 '경험'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원하는지를 알아내는 과정과 절차를 숙지하고 산업과 기술을 융합한 혁신적 결과물을 이끌어 내는 것이 그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디자인씽킹을 만난 이야기와 산업사회에서의 디자인씽킹에 대한 시작점을 이야기해 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실무적 관점에서 디자인씽킹에 대해 조금 더 들어가 보고자한다.

디자인씽킹을 만나면서 디자이너로 시작한 나에게 전환점을 맞을 수 있었고, 현업과 교육, 창업을 통해 많은 일들의 풀어내는 방법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 중요성을 실감하며 실무 관점에서 다음 이야기에서는 디자인 씽킹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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