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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Oct 18. 2022

카카오 서비스 장애 관련해 드는 생각


토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장애가 있었다.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T, 카카오페이도 먹통이었다고 하며, 나도 브런치 글을 쓰려고 접속했지만 들어가지지 않았다(브런치도 카카오 서비스 중 하나). 지금은 100%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복구된 듯싶다.


장애의 원인은 화재였다.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인데 카카오의 서버는 SK 데이터센터에 입주해있다고 한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전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버 쪽에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아무리 강력한 스펙의 서버라도 전력이 공급이 되지 않으면 고철덩어리에 불과하다.


역시 모든 것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위험하다고 느꼈다. 메시지, 결제, 내비게이션, 검색, 교통, 로그인 등의 서비스를 모두 카카오에 기대는 것은 의존성이 너무 높아 보인다. 물론 카카오 같은 플랫폼 입장에서는 시장을 모두 먹어치우고 싶겠지만, 사회 인프라가 한 개 회사의 손아귀에 있으면 안심하기 어렵다.


카카오가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또, 서비스 장애를 100% 방지할 수도 없다. 그러니 사용자 입장에서 각자의 백업 수단을 미리 준비해놓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서비스를 이전하거나 장애 상황에서 대처해야 할 때 취약할 수밖에 없으니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다양한 서비스를 단순한 구조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각자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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