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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Jun 25. 2023

에어팟을 보면 가끔 화가 난다

에어팟 자체는 문제 될 것 없다. 나 또한 (선물 받은 것이긴 하지만) 가끔 사용하며, 그 놀라운 음질과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느낄 때마다 감탄한다.


문제는 상대방이 화상 미팅에서 에어팟을 귀에 낀 채로 '제 말 들리세요?' '왜 소리가 안 나지?'라고 할 때다. 이런 경우가 너무 빈번하여 화가 날 정도다. 에어팟뿐만 아니라 무선 헤드셋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에어팟에는 죄가 없다. 에어팟 세팅과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당사자의 잘못인 게 맞다. 하지만 고장이나 세팅 이슈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무선 환경은 늘 뭔가의 이슈를 만든다. 섬세한 제품은 민감하고 단순하지 않다.


내가 추천하는 것은 애플의 이어팟이다. 약 10년 전에 출시된 유선 이어폰으로, 아직도 꾸준히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2만 원대), 배터리 충전도 필요 없고, 별도의 연결 세팅도 필요 없다. 이어폰 구멍에 꼽기만 하면 말하기&듣기 세팅 완료다. 유선인 것 빼고는 완벽한 제품이다.


무선 이어폰을 끼는 것은 각자의 자유다. 유선의 거추장스러움이 없는 것은 장점이다. 하지만 세팅 관리에 철저할 자신이 없으면 유선 이어폰을 백업으로 구비해 놓는 것이 어떨까? 특히 업무 미팅에서는 유선 이어폰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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