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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Sep 24. 2023

슬랙 UI가 리뉴얼되었다

회사마다 리뉴얼 적용 시기가 다르다고 알고 있어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그저께 회사 슬랙이 새 UI로 업데이트되었다. PC와 모바일 둘 다 적용되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전보다 UI가 넓게 느껴진다. 아마 면적 자체는 똑같은데, 그라데이션 디자인 덕분에 사이드바와 채널 목록 사이의 경계가 흐려져서 그런 듯하다. 어쨌든 이전보다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다.


'알림', 'DM', '나중에' 등을 사이드 바로 옮긴 것도 마음에 든다. 전에는 채널 리스트와 다 함께 좌르륵 나열되어 있었다. 어디 있는지 찾을 필요 없는 단순한 구조였지만, 개수가 너무 많기에 어디 있는지 찾게 되곤 했다. 리뉴얼을 계기로 깔끔하게 정리수납되었다.


미리 보기가 추가된 것도 마음에 든다. 예를 들어 DM 탭에 마우스를 올리면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최근 DM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빠르게 확인할 경우에 유용하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리뉴얼이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커스터마이징 선택지가 줄어든 점이다. 고를 수 있는 컬러의 종류가 이전보다 적어졌다. 이전에는 내가 원하는 RGB 컬러코드를 넣는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정해진 컬러 목록에서 선택하는 식이다. 게다가 종류도 20개 정도가 전부다.


RGB 코드 방식으로는 거의 무한대의 조합으로 꾸밀 수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특정 스타일을 강요하는 시스템은 좋지 않다. 슬랙이 생각하는 최고로 멋진 컬러를 샘플로 제공한 후, 그래도 내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여전히 옵션을 주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선택권을 뺏기는 것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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