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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오브피스 Nov 01. 2020

자동차 스마트키와 디지털 키

주말에 자동차를 쓸 일이 있어서 카쉐어링 플랫폼을 통해 차를 렌트했다. 앱을 통해서 예약 후 지정된 주차장으로 가니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차 키가 없는데 문을 어떻게 여는 걸까? 잠시 걱정이 들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 참 멋진 기술이라는 생각을 했다.


자동차 키는 열쇠, 스마트키, 디지털 키, 이렇게 총 세 종류로 나뉜다(혹시 빠트린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열쇠야 물리적으로 넣어서 돌리는 열쇠고, 스마트키는 차 문을 잠글 때 들리는 익숙한 '삑삑' 소리를 내는 리모컨 형태의 열쇠다. 리모컨 속 내장된 안테나가 자동차 제어장치와 무선으로 통신하는 방식이다. 편리한 물건이지만 열쇠처럼 늘 갖고 다녀야 되고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열쇠다. 주로 블루투스 아니면 NFC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에 렌트한 차는 스마트폰을 문에 가까이 갖다 댈 필요 없이 앱으로 조작할 수 있었으므로 블루투스 방식이었으리라 생각한다. 화면에서 왼쪽 버튼을 잡아당기면 문이 열리고, 오른쪽 버튼을 잡아당기면 잠기는 것이 아주 신기했다. 물론 앱을 실행하고 메뉴에 들어가서 누르는 절차가 리모컨 형태보다 번잡스럽다는 단점은 있다.


스마트키와 디지털 키를 둘 다 채용하는 게 무난한 세팅이지 않을까 싶다. 디지털은 편리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어도 결국 리모컨이 더 빠른 것처럼. 내 손 안의 수단을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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