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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명 Feb 25. 2021

창업경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창업 경험이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되나요? 창업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나요? 채용담당자는 창업 경험을 좋아하나요?”


강의 중에 흔히 받는 질문이다. 대학생에게 창업이라는 화두는 어렵다. 생각해 보지 않은 학생에게는 두려움이 앞선다. 나도 그랬다. 가보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누구나 망설인다. 청년 대학생이 창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창업 경험을 적극 추천하다. 아니 강요한다.



한양대 류창완 교수는 “창업은 취업과 대척점(對蹠點)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젊어서 아무것도 잃을 게 없을 때 창업 경험은 인생 전반에서 두고두고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어떤 경험이든 성장을 돕는다. 지식을 통한 성장은 한계가 있다. 어떤 경험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일까. 창업 경험이다. 단시간에 밀도 높은 업무를 한다. 창업이 실패했다면 과정에서 얻은 지혜가 삶의 자산이 된다. 토마스 에디슨은 실패에 대해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 잘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알아냈을 뿐이다.” 그렇다.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시도한다. 방법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실패는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慧眼)과 현상을 꿰뚫는 통찰(洞察)을 갖게 한다. 단, 열정과 최선을 다해 몰입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실패했던 창업자를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는 실패했던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재도전 프로젝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진행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실패를 경험했던 창업자들은 실무부터 경영까지 모든 영역을 해봤기 때문에 회사 경영자와 실무자의 마음을 모두 잘 이해하는 장점이 있다"라며 "특히 해당 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려는 절박함은 여느 창업자들보다 더 큰 편"이라고 얘기한다.


최근 포스코, SK 등 대기업 채용담당자가 창업 경험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창업 경험자를 주인의식, 도전정신, 열정 등을 갖춘 인재로 인정하고 있다. 채용 시 창업 경험자를 우대하고 있다. 모 공기업 면접심사에서 창업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만난 경험이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보였다.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명확했고 입사 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분명했다. 창업 경험자가 다 그렇지는 않다. 제대로 창업을 해 본 경험자만이 가능하다.

대학생에게 창업을 권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고용자 아니면 피고용자로 살아야 한다. 고용자를 선택하든 피고용자를 선택하든 어느 삶이 더 행복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결정이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살게 할 것인가. 후회 없는 인생을 살 것인가. 선택하기 전, 창업 경험은 당신에게 소중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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