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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가장 큰 자산

202411

by 만수당

세일즈맨의 가장 큰 자산은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다.
제품은 내가 이직하면 바뀌지만 고객은 내가 어딜 가든 이어질 수 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컨설턴트의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다보면,
고객이 가진 문제에 내가 가진 제품이 맞지 않는 때를 많이 겪곤 한다.

회사를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제품을 어떻게든 파는 것이 좋을 것이고
고객을 생각해서라면 다른 제품을 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회사를 위하면 고객에게, 고객을 위하면 회사에게 좋지 않은 딜레마의 순간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회사가 아닌 고객의 편을 들곤 한다.

그렇다고 우리 제품을 내리 깔며 다른 제품을 권하기보다는
각 제품에 대해 어떤 장단점이 있는 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고객이 선택하게 한다.

물론 당장 고객을 잃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고객이 열인 경우, 일곱은 서로의 회사가 몇 번이나 바뀌어도 서로를 위하는 존재로 어느샌가 바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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