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피어난다

2025.04

by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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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꽃은 핀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 와도 시간이 지나면 꽃은 움트고야 만다.
그것이 꽃이 가진 힘이자 생명의 무서움이다.

점심께부터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아침 출근길에 윤중로를 걸었다.
아직 세상천지 밝힐만큼 만개하진 않았지만 저마다 분주히 꽃을 피워내고 있다.

한 이틀만 지나면 완전히 만개할 듯 싶다.

근처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게 반갑기도 하며 지나간 옛 사랑을 추억하자니 이제 목소리도 가물거린다. 벚꽃 질 즘, 그 아래서 술이나 마시자던 사람은 어디갔는지 알 수가 없지만 혼자 꽃 아래서 술 마실 수 없어 그저 생각을 다문다.

내외로 많이 어려운 시기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 속에서 모두가 꽃처럼 피어나길 바랄 뿐이다.

언제고 피는 꽃처럼, 우리도 언제고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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