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
첫 직장시절부터 내가 가는 회사마다 일이 터졌다.
낙하산 인사가 내려와 엉망으로 만드는가하면 갑자기 매출이 감소하거나 직원간 갈등이 생겼다. 오래 일한 이사님이 그만두고 대표의 방향이 어그러졌다.
그래서 나는 잘되는 조직보다 망해가는 조직에 있던 경험이 더 많고 그런 조짐에 더 민감하다.
내가 악마인가? 귀태인가? 생각도 많이 해봤다.
그러나 더 많은 기업을 살피고 더 많은 대표님을 만나보니 그건 나의 피해망상일 뿐이었다.
어느 회사든 밖에서는 모른다. 아무리 화려해보이고 멋져보여도 곪고 썩어있을 수 있다.
잡플래닛등에서 1점짜리 기업이라도 대표의 비전이 있고 회사가 안정적이며 심지어 나와 핏이 아주 잘맞을 수도 있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한 치 회사 속은 더 모른다.
그러니 조금 힘들어도 산 위에 올라 우리 회사를 한번 더 내려보자. 생각보다 많은게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