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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수무강 한의원 Oct 22. 2018

남성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과 임신 바로알기

브이한의원 탈모칼럼 16

브이한의원 탈모개선과정 보기

임신 계획이 있습니다.
탈모약, 먹어도 될까요?


탈모로 고민하시는 20~30대 젊은 기혼 남성 중 많은 수가 먹는 탈모약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을 복용하는 것이 임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해서 복용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앞선 [브이한의원 탈모칼럼 13편_프로페시아, 프로스카, 피나스테리드 바로알기]에서 간단하게 말씀을 드렸지만 프로페시아 같은 DHT 억제 약물은 가임기 여성에게 투여될 경우 남성 태아의 성기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임산부 금기등급 중 가장 높은 X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luv8912/221358217042


또한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피부를 통해서도 흡수가 되므로 여성은 아예 손대는 것 조차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의사항 및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젊은 기혼 남성 탈모환자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데요, 오늘은 이런 임산부에 대한 영향을 넘어서 이런 먹는 탈모약이 임신 전반에 걸쳐서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자가 만들어지는데 걸리는 기간

먼저 간단하게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간을 살펴보고 넘어가는 이유는 사정했을 때 배출되는 정자가 언제 생성된 것인지 확인함으로써, 프로페시아아보다트 같은 DHT 억제 약물을 복용시작 또는 중단했을 때 약의 영향이 언제까지 이어지는 지를 생각해 보기 위함입니다.

정자의 생성 과정

고환에서 발생하는 정조세포(Spermatogonia)는

① 1차 정모세포(Primary spermatocyte) 및 2차 정모세포(secondary spermatocyte)를 거쳐

② 정자세포(spermatid)가 되고, 이 정자세포는 정자형성과정(spermiogenesis)을 거쳐서 형태적 및 기능적 변화를 마치고 비로소

③ 성숙한 정자(Spermatozoa)가 됩니다.

이 과정에 필요한 기한이 약 74일이며, 성숙된 정자가 다시 수정력을 갖추는데 2~3주가 더 필요하므로 오늘 사정된 정자는 실제로 약 3~4개월 전의 정조세포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임신을 계획하는 남성의 경우 3~4개월 전 몸상태가 바로 오늘 사정된 정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소한도 임신계획 3~4개월 전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관리계획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체력 및 컨디션이 회복되는 기간을 6개월 가량 잡고 약 10개월 정도를 꾸준히 관리하면 최고의 몸상태에서 정자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탈모약이 정자생성에 미치는 영향
현저한 정자생성의 감소,
과연 일시적일까?

 

앞서서 [브이한의원 탈모칼럼12편_아보다트, 두타스테리드 바로알기]와 [브이한의원 탈모칼럼13편_프로페시아, 프로스카, 피나스테리드 바로알기]에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같은 DHT 억제 약물이 정액량, 정자수, 정자활동성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알려드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luv8912/221353561442

복용 중단에도 더딘 회복력

보다 자세히 들어가서 2007년 발표된 논문(https://academic.oup.com/jcem/article/92/5/1659/2598215)에 보면, 1년간 프로페시아, 아보다트와 동일한 1mg 피나스테리드 0.5mg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고, 이후에는 6개월간 복용을 중단하는 1년 6개월간의 연구를 진행했는데, 6개월 간격으로 정자수, 정액량, 정자농도, 정자활동성, 정자형태변화를 관찰한 결과 정액량, 정자수, 정자농도, 정자활동성이 복용기간 동안 감소하였고, 복용 중단 6개월 후에도 두타스테리드 복용 군에서는 정자수, 정액량, 정액농도가,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에서는 정자 활동성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https://academic.oup.com/jcem/article/92/5/1659/2598215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로 보여드리면 프로페시아아보다트 같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 정액량 등 여러 수치가 감소하는데, 프로페시아는 복용 중단 6개월 후에는 정자 운동성을 제외한 다른 수치들은 어느 정도 회복되는 반면, 아보다트는 복용중단 이후에도 복용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정자수, 정액량, 정자농도의 경우는 복용 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므로 그만큼 회복이 오래 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탈모약으로 저하된 정자수, 정액량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탈모약 회사들의 자의적 논문 해석

지난 2001년 발표된 남성의 정자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는 정자농도, 정자운동성, 정자형태에 따른 가임, 불임의 기준에 대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논문에서 정자 농도의 경우 48 이상, 운동성이 높은 정자 비율이 63%이상, 정상 형태의 정자가 12% 이상을 가임의 기준으로, 정자농도 13.5 미만, 운동성 높은 정자 비율 32% 미만, 정상 형태의 정자가 9% 미만일 때 불임이라고 결론내렸고, 이 논문을 근거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가 감소시키는 정자수, 정액량, 정자농도, 운동성 등이 불임 기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가서 살펴 보면, 해당 논문에서 가임 영역과 불임 영역 사이 중간 범위가 매우 넓고


◈ 정자농도
48%[가임영역] > [중간영역] > 13.5%[불임영역]

◈ 운동성
63%[가임영역] > [중간영역] > 32%[불임영역]

◈ 정자형태
12%[가임영역] > [중간영역] > 9%[불임영역]

심지어 가임 영역의 정자 상태에서도 불임인 경우가 있고, 반대로 불임영역에서도 임신이 된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이 수치를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해당 논문의 저자들도 이를 지적하면서 엄격하게 여러 조건이 통제된 경우에 임상 및 다른 연구에 이 수치들이 활용 가능하다고 논문 말미에 이야기합니다.


Finally, confirmation of the validity of these thresholds for semen measurements in an independent sample of fertile and infertile men is needed.
These thresholds can be applied in clinical practice and research, provided that there is strict quality control.

https://www.nejm.org/doi/10.1056/NEJMoa003005?url_ver=Z39.88-2003&rfr_id=ori:rid:crossref.org&rfr_dat=cr_pub%3dwww.ncbi.nlm.nih.gov

여전히 존재하는 부작용의 가능성

즉, 이 수치들을 근거로 불임 영역보다 수치가 높으니 임신에 영향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한 논리 확장이고 임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정자와 관련된 이런 수치들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로 저하되는 정자와 관련된 수치들이 현재까지 알려진 불임의 기준이 되는 수준까지 낮아지진 않지만 그로 인해 임신에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는 알 수 없고, 약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정자의 양과 질이 저하되는 만큼 임신 성공에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대 남성의 떨어진 정자수와 탈모약

지난 2017년 7월 발표된 논문(https://academic.oup.com/humupd/article-abstract/23/6/646/4035689)에서는 1973년부터 2011년까지 발표된 185건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서구 남성들의 정자 농도는 52%, 전체 정자수는 59%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 논문을 근거로 여러 서양의 유명 언론에서는 불임의 위기가 다가왔다는 기사들(https://www.nytimes.com/2017/10/21/opinion/sunday/male-infertility-middle-east.html?_r=0), 내지는 정자수는 줄었지만 불임위기는 아니라는 기사(https://www.huffpost.com/entry/no-western-male-fertility-crisis_n_59efc70de4b0b7e63265b887?section=us_healthy-living) 등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https://www.huffpost.com/entry/no-western-male-fertility-crisis_n_59efc70de4b0b7e63265b887?section=us_healthy-living

하지만 직접적으로 불임의 위기는 아니라고 주장한 허핑턴포스트의 기사에서도 정자수와 남성 생식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여러가지 다른 가능성들, 비만, 흡연, 스트레스, 휴대전화, 공기오염 등 현대 사회의 여러 변화들이 정자의 감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정자의 양과 질의 감소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와 같은 약의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서구 사회에서는 출산율 저화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현대화 및 생활의 서구화가 빠르게 진행중인 우리나라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 20~30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정자수, 정자농도가 줄어든 상황에서 탈모약으로 20%정도 정자수 및 정자농도가 더 감소한다면 임신에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다 생각됩니다.

남성 생식력을 억제하지 않는 탈모치료

브이한의원 탈모치료한약은 보약으로 지금까지 복용한 남성분들에게서 성기능이 강화되는 반응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몸을 더 건강히 만들어 줌으로써 모발까지 영양을 더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도와주면서 추가로 성기능 및 생식능력도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임신 계획과 탈모치료가 동시에 고민되시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탈모치료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체는 당연히 있어야 할 모발을 스스로 버리지도 않고, 스스로 정자수나 정자량을 줄이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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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예비력을 회복하는 근본적 탈모치료


탈모는 현대인들이 항상 가지고 있는 만성 피로,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체의 예비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자기 보호 기전인 것입니다. 인체예비력을 회복하는 탈모치료로 더 건강해지고 모발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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