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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에 비해 성적이 낮은 이유는 이것 부족 때문.

내신 성적을 1~2등급 올리는 육아 방법.

by 맨티스

1. 더 열심히 공부하는 여고생.

여고생은 대체로 남고생에 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합니다. 공학에서 성적 분포에 따른 남녀 학생의 비율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죠. 중상위권에는 여학생들이 많은 반면, 하위권에는 남학생들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남녀 학생들 간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심리적 요인에 있습니다.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의 불안이 더 높기 때문이죠.

인천가톨릭대학교 임수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범불안장애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1.2배 더 높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복수의 연구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불안도는 낮아지지만, 고1을 기점으로 여학생들의 불안지수는 다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했습니다. 이런 연구만 봤을 때는 불안이 높으면 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불안은 노력을 앗아가고 결과를 갉아먹는 등 다양한 공부 문제를 만들어 내죠.


2. 불안이 만든 노력의 배신.

불안이 높으면 공부 과정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조바심이 생기게 됩니다. 빨리, 많이 공부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문제를 깊게 생각하고 풀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암기 위주로 공부하거나 양치기식 공부를 할 뿐이죠. 이렇게 공부한 학생들은 문제의 난이도가 높은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집니다.

높은 불안은 결과에도 문제를 일으킵니다. 노력에 비해 성적이 턱 없이 낮아 집니다. 경험상, 여고생들 중 높은 비율로 시험 불안을 겪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시험을 칠 때마다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 문제가 조금만 어려워도 맨탈이 무너지게 되죠.

불안이 높거나 시험 불안을 겪고 있는 아이들은 불안을 낮추는 대신 공부 방법에만 집착하게 됩니다. 계획표를 더 타이트하게 짜거나 순공 시간을 늘리는데만 집착하죠. 막상 높은 불안이 공부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불안이 높은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잘 푸는데, 시험만 치면 점수가 안 나와요 ㅜ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성적이 안 나와요 ㅜㅜ' '공부는 저랑 잘 안맞는거 같아요...' 마음이 편안할 때는 문제를 잘 풀지만,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는 학교 시험장에서는 생각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고 토로하는 여고생들이 많습니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결과도 좋을 리가 없겠죠.


3. 불안의 원인은?

앞서 말한 것처럼, 딸들은 높은 불안을 안고 태어납니다. 이런 타고난 불안에 부모의 과잉 간섭과 걱정까지 더해지면 불안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시험 불안을 겪는 여고생들과 상담을 해보면, 엄마와 돈독한 애착이 형성되어있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죠.

논리보다 감정 교류가 중요한 영유아나 청소년들은 부모와 감정적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와 끈끈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아이는 버림받았다는 무의식적 자각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자각으로 인해 불안이 높아지기 시작하죠.

학부모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부모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고, 화도 잘 안 낸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육아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부모 자식 간에 애착 관계를 먼저 형성해야 합니다.

아이와 감정적 연대를 만드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의 부정적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이죠. 아이가 울고 보챈다고 화만 내고 그만하라고 다그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부모가 잘 받아 줘야 합니다. 아이가 쏟아내는 부정적 감정을 부모가 얼마나 잘 받아 주는지에 따라 아이의 애착 유형이 달라집니다.


4. 환경보다 더 중요한 공감.

어렸을 때 부정적 감정에 공감을 많이 해주면 아이는 감정 조절 능력이 발달합니다. 뿐만 아니라 불안정 애착으로 고통받지 않게 되죠. 안정 애착을 가진 아이는 살아가면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학창 시절에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덜하게 됩니다. 화장, 외모, 옷, 친구 등에 덜 매달리게 되죠. 게다가, 마음이 안정되면,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하나 사라지기 때문에 집중력도 더 좋아집니다. 아이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외모나 친구에 더 많이 신경을 쓴다면, 아이의 애착 유형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안정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도와주셔야 합니다.


공부는 아이 혼자 하지만,
공부하는 환경은
온 가족이 만들어 줘야 합니다.

공부는 성향,

다면적 학습 성향 분석가

맨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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