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잘 안 와
너가 종종 그런 말 했었잖아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잠이 잘 안 온다고
몸은 피곤한데 뜬 눈으로 밤을 지내다가
늦게서야 간신히 잠에 든다고
나 요즘 그래
자려고 눈을 감아도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은 것처럼
지금껏 당연하게 하던 끝맺음을 더 이상 하지 못해서
아
너도 아마 그래서 그랬던 걸까
항상 반복되었던 그 마무리가
너에게 더 이상 마무리로 이어지지 않았어서, 못했어서 그랬던 걸까
오늘따라 잠이 잘 안 오네.
이별을 맞이하는 여섯 번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