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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Dec 31. 2017

<이상한 정상가족> 갈 길 멀어도




- 체벌금지법이 없는 한국은 학대로 사망할 확률이 29개국 중 세번째.
- 친권은 소유 권리가 아니라 자녀 보호를 위한 부모의 의무라는 생각.
- 가족이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는 강한 가족주의. 가족살해 후 자살도 마찬가지.
- 사회가 책임질 영역을 각자도생 가족에게만. 가족을 구성하지 못한 개인, 가족에게서 충실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개인에게 사회가 불이익을 가하는셈.

- 중산층 아이들은 과보호에, 취약층 아이들은 돌봄 부족 방치로. 이 양극화는 모두에게 불행. 아이의 놀이권도 다시 생각해야..
- 다만 사회가 책임지는 일을 20세기 초부터 고민해온 국가들과 20세기 후반까지 복지 개념조차 없던 경우는...

- 가부장 권위, 아내의 헌신, 자녀의 복종 없이. 20~64세 여성의 80%가 일하는데도 가족중심 카톨릭 남부유럽 나라보다 출산율이 높은 스웨덴!

- 보편적 공공교육에도 불구, 부모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스웨덴! 아빠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300분.. OECD 평균은 47분.ㅋ 근데 이 대목에서 갸웃한건 우리는? 6분이라고요?? 231쪽에서 도무지 믿기지 않고요.


#이상한정상가족 #눈을뜨고할일하자 #필독강추 #구구절절공감 #김희경선배_감사합니다





지난 4년 덴마크 13번 다녀와서.. 그 얘기를 797차례에 걸쳐 8.3만명과 나눴다는 오연호님 덴마크 얘기를 여기에 붙여놓습니다. 어쩌다 들었는데, 기록 삼아.. 이상한 정상가족의 핵심은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얘기인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대안 모델 같은거라..




 유엔 세계행복보고서 12, 13, 15년 1위. 우리는 50위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베스트셀러. 10대 여성, (그들의 엄마인) 40대 여성이 관심 갖는 책.

 행복조건 1위 - 선택의 자유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 .. 숲 유치원. 9시~15시 어떤 프로그램도 없다. 아이들 스스로 논다. 선생님 역할은 생활. (우리는 애들에게 너무 많이 주고 있다ㅠ)   
헌법 10조 행복추구권. 우리에게 없는게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것.  
대구 초등생의 일기 “저는 제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엄마가 살고 있습니다” , 혁신학교 선생님 “2시30분에 우리는 포위된다”  혁신으로 바꿔봐도 대기중인 노란 학원차가 애들 데려가더라.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은 연간 1400시간 노동. 우리는 2285시간. (OECD 평균은 1770)
 두 마리 토끼는 가능. 자유 /평등(연대) / 스스로/ 더불어
덴마크 기숙사. 12명의 학생을 식구로 만들어준다. 각자 개별 방 + 공동공간. 더불어 함께 공동체.  

학교 복도와 교실 가득한 낙서. 도전과 창의를 위해 ‘저질러보라’는 생각.

(더불어..를 하려면) 인생의 패배자를 최소화.
덴마크의 패배자? 낮에는 직장도 가고. 저녁에 감옥으로 귀가. 당신도 존엄과 가치, 쓸모가 있는 존재  (덴마크 감옥 )

1등급 아니라고 주눅들어 있는 우리 아이들. 덴마크는 죄수도 쌩쌩한데.  “내가 행복하려면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이 관건.
고등학교 졸업식을 트럭 타고 한다. 각자 집을 방문해 노래하고 축하.  (졸업 = http://m.tnote.kr/story/41476 ) 대학엔 30%만 가도 상관 없다.

“죽어있는 교육을 버리고 살아있는 교육을 시작하자”  시민이 깨어나야 한다 -그룬트비  
덴마크는 1) 학교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스스로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  (이하 3개 놓치고)
- 쉬었다 가도 괜찮아. 다른 길로 가도 괜찮아. 지금 이미 잘 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게 3대 복지 아닐까? 덴마크는 중3 졸업하면 1년간 ‘특별한 기숙학교’에 간다. 이런게 250곳. 인생이 즐겁다는 걸 알게 해주는. 밥 하고 빨래 하고 청소하는거 배운다. 못해도, 이미 잘하지 않아도.. 당당하고 즐겁게. 축구학교? 100명 중 25명은 잘 하는 순서로 뽑고. 75명은 좋아하면 됐다. 음악학교? 악기 연주법 몰라도 괜찮아.
못해도 괜찮아~ 하면 ‘초등학생 표정이 고등학생 되어도 유지된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사회에서도 통한다’
- 7등급이어도 괜찮아? 헌법 행복추구권이 지켜지면? 학생 때는 교실 들어가는게, 어른이 되면 동창회 가는게 부담스럽지 않아야.   10%만 승자가 되고 90%가 루저라면?

덴마크 학생이 야생마라면, 우리는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 우리 학교 급식의 소고기는 1등급인데 우린 왜 이렇게 3등급 이하가 많을까. - 부산의 한 여고생 소감. 3등급이면 11%다.  

덴마크로 이민 갈까? 우리 안에도 덴마크가 있다...  강화도에 학교 하나. 아이들은 농사를 짓고 자유를 탐색. ‘꿈틀 학교’. 성인용 인생학교도 추진 중. 인생은 내내 성장기.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다. 노량진 공시생 50만명이 모두 적성 맞을까? 덴마크는 공무원 시험 없다. 내가 갈 수 있는 길이 500가지. 우리는 10개 남짓 길에서 경쟁만.   행복하려거든 사랑하거라. 나를 사랑하고 그 힘을 기반으로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나라다운 나라는 국민 개개인이 헌법 10조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것.

 생산성이 높은 이유?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는 마음으로 노동시장에 가는가? 그 노동시간에서 내가 주인인가? 사장만 주인이 아니더라. 노조 결성률 70%. 35인 이상 직장에서는 평직원 투표로 이사 선발하도록 법제화.

그리고.. 덴마크는 이혼률이 1위. 직장 떠나는 유연성도 1위.   학교에서 배운게 사회에서도 통하더라. 협동조합도 성공.  정권 교체보다 사회 교체가 되어야. 켜켜이 쌓여야. 교육이 출발이더라.

행복한 사람들? 지금 살아있음을 느끼는 이들. 덴마크 인생학교? 30년 동안 민간에서 하고 난 뒤 정부가 지원. 학비 절반 보조. 행정 업무는 없다.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위 아래 조합이 잘 되어야 하고, 모델을 만드는게 중요. 롯데월드 120층 만들 돈으로 인생학교 100개 만들 수 있다.

  덴마크 강소기업 중심. 대대로 가족산업 많고. 촘촘하게 짱짱한 중소기업들이 많다. 수출주도형. 자원 없고. 4대 강국에 둘러쌓여 있고. 오직 사람만이 자원인 나라라 우리와 비슷. 인구 차이? 그건 있는데. 지방자치, 지방 단위로 제대로 된 모델을 만들어본다면?   스웨덴보다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하고, 국가주의가 덜하고, 사실 북유럽 특징들의 종주국가

10%안에 들면 덜 불안한가? 아니다. 5% 안에 못 들어 불안하고 1% 안에 못 들어 불안한 사회. 어디에 있든 내 아이가 주눅 들지 않고. 사회에서도 그런 문화를 만드는게 핵심. 다른 길로 가도 괜찮다는 모델을 끊임없이 만들어줘야 함. 창의 인재? 모범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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