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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Aug 10. 2019

소녀상의 힘, 그들이 싫어하는 이유

#소녀상의_힘
#평화의소녀상건립해외도시응원챌린지


페북에 올린 글인데.. 따로 옮겨놓습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에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요구가 있었다는 걸 영화 #김복동 보면서 뒤늦게 알았어요. 철거를 위해 우리 정부가 잘 설득하고 노력하겠다는 식이더군요. 

<김복동> 할머니는 용서하지 마세요. 이젠 저희 몫

영화 #주전장 보면, 미국 글렌데일의 소녀상 설치를 놓고 일본이 얼마나 집요하게 저항하는지 보입니다. 아베 총리와 일본 우파들은 위안부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을 세계에 떠드는 자체가 일본에 대한 모욕인가 봅니다. 

<주전장, 主戰場> 그들만의 역사

#주전장 #김복동 통해 알게 된 건, ‘강제로 끌고 간 적은 없다’는 일본의 일관된 주장. 위안부라는 몹쓸 전쟁범죄에 대해 ‘부분적 팩트’를 공략함으로써 진실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입니다. 과거를 부정하기 위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점을 문제삼는 느낌이랄까요. 공장에 가는 줄 속았다는 김복동 할머니 사연을 보면, (강제로 납치한게 아니라) 브로커 탓이니 일본 정부는 책임 없다는 거겠죠? 그러나 위안부, 성노예가 일본군을 위해 존재했다는 건 역사적 팩트인걸요.. 

#평화의소녀상. 영어로는 #StatueofPeace, 그러나 Sex Slavery의 상징. 트립어드바이저의 관광명소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있는데, 리뷰가 그래요. 


인터넷에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숨기고 지우려고 할 수록, 더 널리 공유되면서 유명해지는 효과.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반발이 역사를 지울 수 있을까요. 글렌데일시에 이어 미국 사우스필드, 워싱턴, 애틀랜타, 뉴욕, 캐나다 토론토, 호주 시드니, 중국 상하이, 독일 비젠트 등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고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다시는 훼손되면 안되는 여성의 인권을 다시 생각하고, 역사의 범죄에 참회하고 반성하기 위한 상징. 

이 릴레이는 문소영 (So Young Moon) 선배가 넘겨주셨는데, 뭔가 중간에 방식이 달라진 모양. 원래는 아래 멘트를 사진 찍어 올려야 하는 모양이지만, 문 선배도 그리 하지 않고 초간단 글로 때우신지라ㅎㅎ 


소녀상을 ‘표현의 부자유’ 상징으로 싸우는 사람들, ‘소녀상’ 인증샷 릴레이 등으로 저항하는 디지털 시대의 연대 인증샷 몇 개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할게요. 두 영화에 모두 나온 글렌데일시를 응원합니다. 릴레이는 어제 #김복동 함께 한 황고운 님, 그리고 요즘 “경제침략의 주범은 아베 정권”이라며 몹시 바쁜 윤영찬 님에게 넘겨봅니다. 두 분 다 정신 없으시면 할 수 없고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주신 글렌데일시 관계자,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귀하의 진심어린 지지를 항상 기억하겠으며,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과 아동을 보듬고, 우리 모두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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