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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Sep 03. 2017

<이기는 프레임> 메모


"공화당은 가치를 제시한다. 민주당은 정책을 제시한다. 가치가 흔히 이긴다"는 라이시 교수의 추천사가 핵심일수도. 프레임 전략에서 보수가 월등하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전작 <코끼리는 생각하지마>가 더 풍성하다면 이 책은 예시답안 써머리 


그래서? 그저 그랬다. 서랍에 저장해둔 메모를 공개로 바꿔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복합적이다. 부동층 유권자들은 보수적 도덕 가치와 진보적 도덕 가치를 둘 다 사용하며, 어떤 후보나 쟁점이 자신의 관심을 끄는가에 따라 보수/진보를 지지한다. #이기는프레임 맞는 얘기지만, 정책에 따라 투표하는가? 아닐수도


보수적 기독교는 엄격한 아버지. 규칙을 준수하면 천국, 어긴다면 지옥. 당신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 진보적 기독교는 '은총베푸는 자애로운' 신. 선한 기독교인은 인류애 실천하고 타인 보살필 책임. 덕분에 노예해방, 여성참정권 운동에 헌신


진보적 사람들은 정책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한 사실과 숫자 정보에 대해 말하는 경향이 있다. 보수적인 이들을 인용, 반대 논증을 펴고 실제 사실을 언급하길 좋아한다. 이는 거의 아무런 효과가 없다. 반대논증 대신 자신이 믿는 바를 말하라 



일부 평론가들은 보수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반하는 투표를 한다고 지적한다. 중요한 사실을 놓친 것. 보수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도덕적' 이익에 따라 투표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정책과 도덕의 차이를 이해해야 


정치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 정치에 의해 이런 질문의 답이 바뀐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우리는 어떤 희망을 지니고 있는가? 우리는 건강한가 아니면 아픈가?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 갈수 있는가? 우리 저녁 식탁 음식은 안전한가?


언제나 메시지를 절실하게 전달해야 하고, 구체적인 것에 대해 말하는 걸 피하지 않아야 한다.. 당신 자신의 언어를 사용하라. 절대 상대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 믿는 바를 자각하고, 계속 반복해서 말하라. 긍정적이 돼라. 단순하게 말하라


비록 완전히는 아니라 하더라도 극단적 경우의 보수주의가 공화당을 접수했다..극보수 담론은 진보적 대안이 없을 때 중립적인 것으로 간주되지만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이러한 담론은 위험하며, 인간의 안녕에 아주 중요한 사실을 은폐한다.


심사숙고하여 '전염병'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극보수가 수십년에 걸쳐, 특히 지난 10년 동안 공적 담론을 지배한 결과 대재앙이 나타나고 있다. 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빼앗는 입법 행위등. 극단적 보수주의(라는 전염병) 확산은 차단해야 한다 


78년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 13호는 노부인들 집값을 지켜줄 목적..세금 올리려면 시의회 2/3 찬성 요구. 은폐한 내용은 이게 주로 기업 부동산세 다룬다는 사실. 이후 30년 동안 부동산세 그대로. 공교육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 초토화


극단적 보수주의는 교실에서 나타날 수 있다. 체벌 권리 개념. 엄격한 아버지 교실에선 민주적 토론과 의사결정을 제한. 가르치는건 숟가락으로 일일이 떠먹여주는것. 비판적으로 스스로 사고하는 법 대신 질문 않고 정답을 낭송하는 법을 배운다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이 유엔 탈퇴하고자 하는 이유는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우월하고,유엔 판정 따라서는 안된다고 믿기 때문. 미국이 국제사법재판소 지배받는것 반대. 인도주의적 명분을 지지하지 않으며. 교토의정서 같은 국제협약 준수도 반대 


민주주의 후퇴 증상 하나는 급격히 벌어진 소득격차. 현재 상위1%가 미국 부의 40% 이상 소유. 경제회복되던 2010년 추가 소득의 93%는 상위 1%에게. 그 가운데 37%는 단 0.01%에게. 1.5만 세대 평균소득은 약 285억원


기업이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건강보험회사가 우리가 어떤 의료를 어떤 비용으로 받을지 결정. 농업/식품기업이 살충제 항생제 호르몬제 등을 결정. 언론기업이 우리가 접하는 뉴스가 무엇인지, 어떤 프레임에 넣을지, 뇌가 어떤 통제받을지 결정


기업은 우리가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방식을 지배. 예컨대 우리는 고가의 배타적 장기 핸드폰 계약을 통해서만 소통. 전자제품 자동차 등을 얼마 지나지 않아 구식이 되도록 계획하며, 얼마나 지출할지 통제. 로비와 정치 기부를 통해 정부 통제


기업은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자산과 자원으로 분류. 최고경영진 재정/기술전문가는 자산. 스톡옵션 등 좋은 대우와 인격적 존중을 받고. 다른 노동자들은 모두 자원. 강철이나 연료처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활용해야 할



노동자는 이윤창출자이다. 기업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일할 때에만 이윤을 낼 수 있다. 의료지원금 연금은 노동자들이 일하여 번 급여의 일부이다. 이 돈은 충직성을 높인다. 이를 자본 투자, 배당금, 최고경영진 보너스에 쓰는건 비윤리적이다


민주주의의 자유는 교육을 필요로 한다. 엘리트에게만 더 많은 교육을 제공하면 지식접근 비용이 높아질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보편적이면서도 심오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 지식을 민주화해야 하며, 이는 공교육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보다 이윤 중시 기업형 농업에 공적인 돈을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기금은 석유기반 농약,살충제로 재배하거나 많은 기름 써서 장거리 선적 하는 오일푸드에 제공된다. 유기농 기금은 거의 없다. 이를 뒤집어야 한다


석유석탄가스 등 더러운 에너지 산업이 버는 많은 돈은 대기나 자연 정화비용을 내지 않은것. 그 비용을 대중에게 전가해 이익을 낸다. 자연은 절대로 공짜가 아니다. 훼손하거나 파괴하면 다른 어딘가에 비용이 들어간다. 도덕적경제적 절도 행위 


낡은 오염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추방하라. 보조금 지급을 연장하지 말라. 태양 바람 물 토양은 영속 에너지 원천이다. 비용이 들지않고 청결. 핵발전은 핵 위협이다. 일본을 보라. 핵폐기물은 수십만년 그상태로 남을것. 에너지는 대체가능하다. 


부유한 1%는 언제나 존재. 문제는 부의 차이와 권력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 99%에게서 빼앗아다가 1%에게 보상하는 불균형을 유지하는 시장은 1%시장이라 불러야 마땅하다. 자유시장이 아니다. 자유방임시장이 아니다. 그냥 1%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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