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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냐 정혜승 May 01. 2022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정치적 소설을 쓰는 잉크는 피


원래 리뷰를 각 잡고 남기려들면 계속 미루다가 미루다가.. 지나간다. 욕심낼수록 안되더라. 인생 진리를 굳이 북리뷰에서도 느낄 필요는 없을텐데 뭔들. 

책은 #김혜리의_월간_오디오매거진 #조용한생활 한 코너인 #책읽는의자 고정 패널로 실컷 떠들었다. 
내가 얼마나 신나게 했는지 얘기는 쪽팔림을 무릅쓰고 페북에 올려놓았다. 원래 써비스 마인드 투철하고 홍보가 아니라 소통에 진심이다. 
이것이 링크. (두번째 링크도 있지만 생략) 


리뷰를 결국 못할 것 같아서.. 팟캐스트 녹음 전에 대충 밑줄 메모해놓은 것을 남긴다. 라디오방송 알바는 기자 시절 쫌 했는데 원고 다 부질없다. 당시 고정패널로 나가던 프로그램 진행자 CBS 변상욱 선배는 원고에 상관없이 온갖 질문을 던졌고, 열심히 공부해놓은걸 토대로 바로바로 받아쳤다. 즉, 이번에도 아래 메모는 진짜 메모.. 저대로 가진 않았다. 아니, 가만보니 원고보다 실제 떠든게 더 잼나다! 진짜다.



어떤 책인가?  저자가 요즘 무척 잘나간다. 왜?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데 전공이 동유럽사, 홀로코스트.. 사실 우크라이나 전문가다. 강대국이 옆 나라를 침공한다는게 참 비현실적인데.. 이게 대체 어찌된건지...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부제는 ‘도둑 정치, 거짓 위기, 권위주의는 어떻게 권력을 잡는가’.  원제는 The Road To Unfreedom.. 민주주의가 주인공이 아니라 사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주인공인 책. 2018년에 나왔는데 오늘날 전쟁의 배경을 이해하는데 최고.  요즘 뉴스 기피 현상 + 심지어 국제뉴스. 그러나 이거 역사책. 소비에트와 우크라이나, 러시아. 근데 무척 흥미진진.


화제가 됐을게 분명한데, 반응은?  유발 하라리는 "탁월하면서도 불온한 분석"이라고. "유독한 사상과 전제 권력, 그리고 가짜 뉴스가 어떻게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서유럽, 그리고 이제 미국까지 확산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타임>, 으스스하면서도 쉽게 보아 넘기기 어렵다" <가디언>

책 추천? 쉬운가?  앞부분만 잘 넘기면 괜찮은데, 난이도가 있다
이게 시대를 설명하는 철학부터 시작. 푸틴이 떠받치는 일린이라는 사상가를 인용.  무엇보다 ‘필연의 정치학’과 ‘영원의 정치학' 개념 등장. 요게 좀 어려움. 

필연의 정치학. 미래는 단지 더 많은 현재이고 진보의 법칙이 밝혀졌으며 다른 데는 전혀 없으므로 실제로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 필연성은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해 주는 반면 영원성은 한 민족을 피해자 라는 되풀이 되는 이야기 한가운데 놓는다.

필연성 안에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결국 자잘한 일들이 나아질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영원성 안에서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하든간에 적이 나타날 것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영원의 정치인들은 정부는 사회 전체를 원조할 수 없고 다만 위협으로부터 막아 줄 수 있을 뿐 이라는 신념을 퍼뜨린다. 진보는 파멸의 운명에 길을 내준다.  권력을 쥔 영원의 정치인들은 위기를 꾸며내고 그 결과로 생겨나는 감정을 조작한다. 그들은 개혁을 하지 못하는 자신들의 무능이나 의지 없음에 관심이 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잠깐씩 의기양양과 분노를 경험하도록 가르치면서 미래를 현재라는 강물에 빠뜨린다. (31)

필연성과 영원성은 사실을 서사로 바꾼다. 둘 다 자신이 역사인 것처럼 가장 하지만 실은 역사를 폐기한다. 영원의 정치인들은 처음에는 직접 가짜 뉴스를 퍼뜨리다가 그 다음에는 모든 뉴스가 가짜 라고 주장하고 결국은 자기들이 연출하는 스펙터클만이 진짜라고 주장한다. (35)

필연의 정치학은 정치적 토대를 실제로 바꾸기는 불가능 하다고 말함으로써 이 토대가 정말로 무엇인지에 관한 불확실성을 버린다. 필연의 정치학이 걸핏하면 내 세우는 말은 대안은 없다는 것이다.결국 역사를 바라 보고 변화를 만드는 개인의 책임을 부정하는 꼴이 된다.           

마치 시체에서 유령이 나오듯 영원성은 필연성에서 생겨난다 시장은 경제적 불평등을 낳고 이 불평등은 진보에 대한 믿음을 잠식한다. 사회적 이동이 중단됨에 따라 필연성은 영원성에, 민주주의는 과두제에 길을 내준다. 순결한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과두 지배자는 진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가짜 보호를 제공 한다. 기술이 자유에 기여 한다는 믿음은 지배자의 스펙타클에 길을 열어 준다.모든 불멸의 그러하듯 영원의 정치학은 자신을 예외로 지급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삼라만상의 다른 모든 것은 악일지 몰라도 내 민족과 나 자신은 역사 이전의 순결을 유지 하고 있다. 순결한 러시아.     

      

일린 : 민족의 정신적 성취가 위협 받을 때 전쟁이 정당화 된다고 믿었는데... 일린의 사상은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억만장자들에게 봉사했다. 러시아 지도자들은 이제 정치를 실천 보다는 존재로 정의해야 했다. 탐욕과 야망이 아닌 다른 언어로 왜 어떤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 하려고 한다 어떤 날 강도가 계속 자라고 불리는 걸 싫어 하겠는가.           


역사는 모든 독재와 권위주의적 정부 형태가 일시적임을 입증 한다 있다. 오직 민주주의 체제만이 영원하다- 푸틴 1999. (67) 이게 푸틴의 대사라니!          


러시아에서 이게 통하나?  소비에트, 러시아 역사를 좀 봐야 함. 티모시에 따르면  볼셰비키는 자신들이 국가 하나를 창조 하는 게 아니라 세계 혁명을 시작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승계를 걱정 하지 않았다. 소련의 국가 통제 농업과 계획 경제가 현대적 기반시설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노동자들은 결코 권력을 얻지 못 했고 국가 역시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승계 관리가 전혀 확립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자가 사망 할 때마다 체제 전체가 위협 받았다. (매번 엄청 죽이다니) 스탈린 시대 수백만 명이 굶어 죽고 또 수백만 명이 강제 수용소로 추방됐다. 소련 시민 682,691 명을 총살한 대공포 시대. 스탈린의 중요한 승계자 브레즈네프. 마르크스주의 필연의 정치학을 매장하고 소비에트의 영원한 정치학으로 대체. 공산주의 승리가 도래 하기는 커녕 브레즈네프는 1970 년대 의 현존 사회주의 관해 이야기 했다. 일단 소비에트 시민들이 미래에 어떠한 개선도 기대 하지 않게 되자 유토피아가 남긴 공백을 향수로 배워야 했다. 혁명 이야기는 필연적인 미래에 관한 것이였던 반면 전쟁의 기억은 영원한 과거에 관한 것이었다.


푸틴은 오래된 지도자. 지지 기반은?  소비에트 계획 경제가 종언을 고하자 수익성 좋은 산업과 자원으로 맹렬하게 돈이 쏠리고 차익 거래 붐이 일면서 순식간에 신흥 부유층이 생겨났다. 광적인 사유화는 적어도 전통적으로 이해 되는 시장 경제와 전혀 같은 게 아니었다. 시장은 법치를 필요로 하는데 법칙이야 말로 소비에트 이후에 변화해서 가장 벅찬 과제였다.       


크렘린에서 명명한 후계자 작전은 두 단계로 진행 됐다 알려진 옐친의 동료가 아닌 새로운 사람을 찾아는 다음에 가짜 문제를 만들어 내서 그가 해결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1999년 8월 옐친의 총리로 임명 됐을 때 푸틴은 알려진 편이 아니어서 지지율 2%. 위기를 조성한 후 그가 나서서 해결 할 필요가 있었다. 1999년 9월 러시아 여러 도시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져서 러시아인 수백 명이 사망 했다. 폭탄 공격 의 주범으로 지목한 지역을 상대로 새로운 전쟁..정의로운 애국심이 사실을 입각한 질문을 압도해 버렸다. 2차 체첸 전쟁 덕분에 11월에 푸틴의 지지율은 45%.. 정치적 소설을 쓴 잉크의 정체는 피였다. 


전쟁을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고 정치적으로 이용?            

영원의 정치학은 허구적 이기 때문에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들을 필요로 하고 만들어낸다. 동성애자..러시아 중국같이 고결한 전통 사회를 손쉽게 착취하기 위해 글로벌 신자유주의 음모 세력이 선택한 무기. 

러시아는 순결해야 했고 모든 문제는 타자에게 책임을 덮어 쉬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재앙을 재촉하는 동안 남자라면 언제나 여자를 비난할 방도를 찾는다. 푸틴의 경우에 그 여자는 힐러리 클린턴이었다. 민주적 반대파를 글로벌 남색과 결부시키고 시위대가 외부 강대국 그것도 여성을 왜 교장으로 내세운 미국을 위해 활동 한다고 주장 하는 것


시위대가 외부 돈을 받았다. 외국에 영향력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서 그것을 활용하여 국내 정치에 바꾸는 것.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요구에 안성맞춤으로 들어 맞는 적 국가를 실제로 위협 하지 않는 적을 선택 하는 일이였다. 일린..정치란 적을 확인하고 무해하게 만드는 기술. 서구가 적으로 선택된 것은 러시아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1년 겨울과 2012년 봄 러시아 방송 채널과 신문들은 선거 조작 의 하니 하는 이들은 모두 서구 기관에서 돈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푸틴에게 민주주의란 법률 법규 규칙에 대한 순응이자 존중을 의미했다 (90)

 
노보로시야(new Russia). 2014년 3월과 4월..  뉴잉글랜드, 뉴사우스웨일스, (이런 작명은 식민지를 새로운 땅으로 여기는 제국주의 마인드)
러시아는 노보로시야, 즉 우크라이나에서 피사즘과 종족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선전.       2014년 7월.. 세살 러시아 남자애가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십자가 처형 당했다고. .. 알렉산드르 두긴이 직접 날조..    
우크라이나 .. 항공기가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 무수한 날조. 관상학 전문가 출연해서.. 우크라이나 유대계 올리가르히가 범인 같다는 둥.  


트럼프와 연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겠다고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푸틴은 천재”라며 열광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은 그 지역(우크라이나 동부)에 진입해 평화 유지 세력이 될 것”이라며 “똑똑한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푸틴의 속전속결 전략이 수렁에 빠지고 전세계적으로 푸틴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시위가 확산되면서, 트럼프의 막말에 대한 분노도 커졌다.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트럼프는 바로 말을 바꿨다. “이것은 학살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과 트럼프의 당선은 긴밀하게 연결된 공작이었다고 말한다. 2014년 푸틴이 크림반도를 병합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에 러시아 군대를 들여보냈을 때 세계는 당황했다. 하지만 이는 푸틴이 자신을 ‘위대한 지도자’ 이미지로 포장하기 위해 동원한 ‘유라시아주의’라는 파시즘의 귀결이었다. 푸틴은 자신과 소수 재벌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러시아 제국 부활’을 내세운 파시즘을 만들어냈고, 서구의 부패와 유대인의 음모에 맞서 러시아를 지켜야 한다는 유라시아주의를 실현하려면 필연적으로 우크라이나로 영향력을 확장해야 했다. 푸틴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내전으로 몰아가면서 러시아의 폭력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오히려 ‘나치’라고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 “우크라이나는 국가가 아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불평등으로 취약해진 미국 사회의 약점을 파고 들어, 러시아가 SNS를 통해 퍼트린 방대한 규모의 가짜뉴스로 여론을 조작해 트럼프를 당선시킨 것이다.  


 트럼프는 계속 러시아 스파이와 연결 의심 받았는데?            90년대 말 트럼프는 빚 40억 달러. 8억 달러는 직접 보증. 상환 의사 능력 보여주지 않았다. .. 2004년 파산 후 어떤 은행도 외면하는데 유일하게 도이체방크. .. 도이체방크는 2011~2015년 러시아 고객들 위해 100억 달러 세탁.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우리가 가진 수많은 자산에서 러시아인들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 엄청난 돈이 러시아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게 보인다" 2008년 멘트.  (트럼프를 도와준게 러시아와 밀접한 은행이라고 해서.. 글쎄) 


여론 조작. 진짜 러시아가 했을까            

일단 2016년 페북 계정 100만개가 수천만 좋아요 인위적으로 만드는 도구 사용. 허구인 특정 기사를 미국인들 뉴스피드로. 러시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가 470개 페이지 개설후 미국 정치 단체로 위장. 이 중 6개가 올린 컨텐츠가 3억4000만 공유 받았고. 미국 1억3700만 투표. 이 중 1억2600만 명이 러시아 컨텐츠를 봤다 .. 나중에 페북은 6000만개 계정이 가계정.       

전체 트위터 계정의 10%가 봇. 최소 추정. 트위터는 러시아 봇 5만개 찾고.. 선거 후 3814개가 러시아 에이전시가 가동하는 것을 확인. 이 계정들이 140만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후 러시아가 300만개 적대적 트윗 보낸게 알려졌고.. 트위터가 점검 나서자.. 의심스러운 계정으로 ‘하루에' 100만개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러시아 트롤들은 텀블러에서 흑인 활동가 행세를 하면서 클린턴을 인종주의자로 묘사       트럼프 승리 뒤 그를 위해 활동한 봇 중 최소 1600개가 르펜, 독일대안당 지지 활동.  (트럼프 지지 봇들이 마린 르펜과 독일 극우를 지원한건 정말...) 


러시아는 2016년 민주당과 클린턴 캠프 계정 해킹. 공개된 우편들은 버니 샌더스 지지자들 분열용... 사적인 통신 내용을 선별해서 공적으로 공개하는 행위의 전체주의적 함의.. 전체주의는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 사이의 경계선을 지워버리기 때문에 우리 모두 언제나 권력에 투명하게 노출되는 ..       2016년 트럼프 참모 폴 매너포트는..동유럽, 우크라이나 활약했던 인물. 1980년대 미국 공화당의 ‘남부전략' 활용. 한쪽 국민들에게 그들의 정체성이 위기에 처했더고 말한 다음에 모든 선거를 문화에 관한 국민 투표로. 미국에서는 남부 백인이 표적.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어 사용자. 매너포트는 장부 외 1270만 달러 우크라이나 야누코비치에게 받은게 드러나 사임. 그는 당시 무슬림 테리리스트들이 터키의 나토 기지 공격한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림. 후임 마이클 플린은 미국 언론이 러시아의 해킹 사실 보도하자.. 러시아 책임 추궁 배후는 유대인 음모라는 주장을 리트윗       

피자게이트. 피자집 메뉴가 아동 성매매 주문용 암호. 클린턴이 소아성애집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요리.. 사람 고기를 유동식으로 만들어 먹는 사탄 의식.. 클린턴의 ‘결정 장애'.. 심신을 약화시키는 병.       하트 오브 텍사스 페북 페이지는 공화 민주당 합친 것보다 팔로어 많았다. 킬러리.  


다 러시아 탓?            음모론 경계       러시아가 미국 민주주의 훼손했을 때, 미국은 이미 잃어가고 있었다. 금권선거. 인종주의 이슈. 투표권 박탈 등 (333)  


 언론    채널원. 그가 돈을 주기 때문. 권력은 실재하지만 세계의 사실들은 실재하지 않는다고 배웠다.       RT(러시아 투데이)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를 발언자로 초청해서 인권 활동가로 소개하게 만들고, 네오나치를 출연시켜 중동 전문가로 내세운 것. 정부 자금을 받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 푸틴  

 

함께 소개할 책?            <소셜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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