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냐 정혜승 May 08. 2016

<무엇이 조직을 움직이는가>다 아는 것 같아도..

가끔은 읽어주자 경영서적ㅎ

 

오랜만에 경영서적. 어쩌면 다 좋은 말 같지만, 실제 상황에 대입해 생각해볼 기회가 된다는 점에선 괜찮다. 어떤 질문을 갖고 회사원으로 살아갈지, 좋은 조직은 어느 방향으로 고민할지.. 팁이 된다. 새삼 내가 이런 책을 읽을 만큼 회사 생활을 오래한 시니어구나 싶은 깨달음도..ㅋ 


무튼, 140자 정리와 코멘트만 


충돌이 중요한 이유는, 충돌이나 갈등 없이 리더들에게 진정한 헌신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 어떤 결정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궁금한 점을 묻거나, 결정의 배경과 근거를 알 기회가 없다면 리더들은 그 결정에 적극 따르지 않을것 #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이건 언제나 나의 화두. "신뢰하고 충돌하고 헌신하라" 회사의 핵심가치이기도 하지만...'충돌', 즉 'No'라고 말하는 것은 어느 조직에나 너무나 중요한 일. 그것이 회사든 공동체든 사회든 국가든.. 각자 역할에 맞게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한 필수코스. 더 많이 떠들고 합의점을 찾는게 민주주의. 아직까지는 현존하는 가장 괜찮은 시스템이다. 시간과 노력 등 비용이 들지만, 그래도 충돌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이 사회에 가장 부족한 덕목 아닌가 싶다. 


리더들이 각자 이끄는 부서보다 조직 전체와 리더십팀에 더 우선순위를 두도록 해야 한다. 많은 경우 자신의 부서를 우선.. 자연스럽지만 위험하기도. 그 팀은 UN 같은 모습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대표하는 그룹 이익만 주장하는. #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대부분은 자기가 몸 담고 있는 조직을 챙기는게 당연한데. 각자 자기 대표 그룹만 챙기다보면.. 아, 이건 정말 생각해볼 덕목. 


1.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2. 우리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3.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4. 우리는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5.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6. 누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명료한 답을 작성하고 모두 동의할수있어야#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이 책의 핵심 주장인데ㅎㅎ 이걸 트윗했더니 바로 이런 반응 

@lunaboy65 @hsjeong 아니 저 어려운 질문들에 답이 있다고?

@hsjeong  @lunaboy65 그 많은 경영컨설팅 회사들이 돈을 잘 벌고, 그 많은 경영 서적이 팔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ㅎ

@lunaboy65 @hsjeong 저 질문의 대답을 다 안다면 인생의 스승으로 삼아야죠 ㅋㅋ

@hsjeong @lunaboy65 ㅎㅎ 그렇네요. 저는 간만에 경영서적을 읽는 중이라. 저런 질문을 기업 입장에서 던져보는 건 괜찮아 보여요.


불현듯 스승으로 등장한 의성배우님ㅎ 덕분에 대충 읽다가 정신이 번쩍. 질문이 참 현학적이다 싶기도 했지만, 이 책 자체가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하는 건데. 사실 엄청난 질문들이다. 개인에게 던지면 더 어려운 질문인데, 오히려 기업용이라면 모범답안을 만드는게 불가능하진 않다. 그리고 이런 질문들은 하는게 중요한거지, 하나의 정답이 있을 리 없지 않나. 무튼 저런 심오한 질문을 함부로 써도 되는지 싶은 생각이 들게 된 건 의성 옵바 덕분ㅎㅎ   


1. 존재목적. 조직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모든 기업은 궁극적으로 그걸 위해 존재하는게 맞다. 그렇지 못하다면 오히려 이상한일. 엄청난 근본적 변화 아니더라도. 어떤방식이든 누군가를 위해 세상을 더좋게 #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기업의 존재 목적은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단정한다. 돈만 벌면 된다고? 그럼 그런 목적을 처음부터 잘 밝히고 거기에 동의하는 직원들과 일하라고 한다. 나는 저런 근본적 목적이 좋다. 아마 모두가 그렇겠지. 기업도 같은 고민을 하면서 성장하는게 좋겠지.  


만일 CEO가 올해 최우선순위는 매출 늘리고, 고객지원 향상, 혁신 제품 출시, 비용 절감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이라 공표했다고 하자. 그러면 이중 어느 것도 충분한 집중을 받지 못하게 된다. 혼란에 더해 부서간 비협조까지 #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으하. 무릎을 쳤다. 


아내가 남편에게 "왜 더 이상 내게 사랑한다고 얘기 않아요?"라고 묻는다. 놀란 남편은 잠깐 생각한 뒤 "당신과 결혼할때 사랑한다고 얘기했잖소. 마음이 바뀌면 알려주겠어요"..회의에서 밝힌게 소통 의무를 다한게 아니다. 반복하라 #무엇이조직을움직이는가


그리고..리더는 끊임 없이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말로 하라'고. 그래야 진정성도 느껴진다는데.. 저 비유가 어찌나 와닿는지ㅋㅋ 


 이 책의 원제는 <The Advantage>. Patrick Lencioni 라는 분이 썼다. 2012년에 나왔는데,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경영 도서', 워싱턴포스트 선정 '올해의 그레이트 리더십 도서'.. 하여간 짱 드신 책이라고. 

Patrick M. Lencioni

책에도 나오지만.. 이분의 전작에서 이미 유명한 인포그래픽  The Five Dysfunctions of a Tea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