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냐 뷰

<마냐 뷰> 0519 : 안녕하지 않은 사회

by 마냐 정혜승

금요일 저녁에 뭐하고 놀까 물으면 영화를 추천해주고, 부근 간단한 음식점도 추천해주고. 이 영화 누가 만들었냐고 물으면 답해주고.. 머신러닝 AI 기술이 집약된 음성비서. 내가 더 많이 물을수록,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AI.. 감탄과 당혹감이 동시에.

이런 거다.. 직접 보자. Google’s new Allo and Duo chat apps: first look


감탄만 할 일은 아닌게...


@atmostbeautiful 컴퓨터는 코딩을 통한 통제 방식에서 기계학습을 통한 알고리즘 자율 작동 방식으로 가고 있다. AI는 신경망의 원리로 데이터를 흡수해 홀로 걸음마를 시작했다. 앞으로는 애완동물처럼 훈육하고 길들이게 된다. 추천

http://www.wired.com/2016/05/the-end-of-code/ 이 URL 제목이 더 인상적. the end of code.


무튼, 기계는 이런데.. 인간은.. 제대로 잘 가르치면.. 오히려 사회 나와서 더 힘들어진다니..


포털이 통신자료 제공을 중단한게 2012년 10월이다. 문제적 판결 덕분. 그 이후로도 계속 내준 통신사가 안타까울 뿐.


미디어오늘의 인상적 기사 2개.

비록 선정 절차가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이런 주목과 칭찬은 중요하다.

우리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할 뿐 실명이 뭔지, 성별이 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기 때문이죠. 관리할 수 없는 주민등록번호는 관심도 없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아이디를 제공할 필요도 없습니다.

말하고 싶으면 니가 누구인지 밝혀라! 에 대한 반기. 모욕과 비방, 스팸은 알아서 기준에 따라 처리하겠노라고.


어제의 코미디..

@livingpointbot [리빙포인트] 5.18 에는 전두환-이순자 천생연분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


그리고.. 어젯밤 결국 강남역 10번 출구를 찾았다. 빼곡하게 붙은 포스트잇의 목소리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나도, 딸도, 우리 친구들도 안녕할 수 없는 사회.


@unlooow 피해자를 "화장실녀"로 대상화하고 "여성에게 무시"받았다는 가해자의 말을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들은 의도했건 아니건 자신들이 사회 전체의 여성에게 살해 위협을 바탕으로 권력을 과시하고 '개기지 말 것'을 경고하는 기능을 하고 있음을 모르는 척 하지 말라


@criancafirme 여성 대상 강간 및 성범죄가 얼마나 흔한지, 강간 신고가 얼마나 어려운지, 여성 인신매매가 얼마나 흔한지, 남아선호로 인한 성비불균형이 얼마나 심한지 국가별로 나타낸 지도들이다. 한국 상황이 정말 안 좋다.


@didithethinker 돌아다니는사진 보니 AOA가 신보쇼케이스에 앞서서 대역죄인 표정으로 주르르서서 전멤버가 돌아가면서 눈물흘리며 사죄했나봄. 그런다음 눈물닦고 (아직 눈물그렁한 눈으로) (그래도힘내서) 섹시댄스를 최선을다해 선보임. 이런걸 원하는분위기라니 진짜 변태같다.


@hoho_beakbal 여성혐오에 남성혐오로 대응하지 말라는 말이 우습다. 아무도 여성이 살해당하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남성을 살해하지 않았다. 우리는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단지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 혐오라고 이름 붙임.


@RealKaracha 십몇 년 전에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제를 두고 교수님이 "저런 사람들을 사회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언젠가부터 자신을 죽이지 않고 타인을 죽이기 시작할 겁니다"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
지금 한국은 OECD에서 자살률 1위.


@xy_yx_ttq 이 글 너무 공감가고 동시에 너무 슬펐다. "나는 더이상 참지 않을거야"

리트윗 5776 을 넘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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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322134 모두들 이 훌륭한 페미니스트들을 봐,,ㅠㅠㅠㅠ힐링,,,,


그럼에도... 위안과 격려, 마음을 두드리는 이런 이야기로 마무리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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