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암기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혹은 얼마나 많이 아는지가 아니다.
교육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이다.”
소설가, 비평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 아나톨 프랑스 -
안녕하세요. '하루 10분 마케팅습관' 흑상어쌤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내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야 할 일이 생겼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실 건가요?
비행기로 가는 방법도 있고 KTX나 자동차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면 고속도로 가는 방법도 있고 국도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타고 가는 자동차도 자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렌터카도 있고 택시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타고 가는 자동차의 종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목적, 시간, 교통 상황에 따라 또는 함께 가는 사람이 누구인지와 인원 수와 같이 상황과 조건에 따라 판단해야 할 일이 여러 가지 있고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일도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그 방향과 방법이 달라 집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의 목적이라도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각의 전략과 전술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마케팅의 방향과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10분 마케팅습관'은 마케팅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 '마케팅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 영상으로 보러가기
마케팅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
쉽게 말하면
전략은 큰그림
전술은 작은그림
마케팅 전략과 전술이라고 하면 그 차이가 무엇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개의 차이를 기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보통 이야기 할 때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합니다.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이야기 합니다.
전략과 전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 그대로 먼저 이야기 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고 큰 개념입니다.
뒤에 이야기 하는 전술이 작은 개념입니다.
즉 전략은 마케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방향을 의미하고 전술은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들을 의미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때를 예를 들겠습니다.
비즈니스 목적으로 2명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다고 할 때, 부산에 빨리 도착 하는 것이 중요한 조건이고 예산이 충분하다면 김포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 전략입니다.
김포 공항까지는 어떻게 갈지, 어떤 항공사를 이용할 지,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약속장소까지는 어떻게 갈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과 전술을 이야기할 때 앞에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한 큰 그림 뒤에 나오는 것이 큰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라고 기억하시면 앞으로는 두 개가 헷갈리지는 않으실 겁니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모르면 생기는 문제
전략이 상위개념
전술이 하위개념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고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때 중요한 일입니다.
전략이 없는 전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전술이 필요합니다.
전략이 상위 개념이고 전술이 전략의 하위 개념이지만 그 두 가지 모두 있어야 마케팅을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전략을 모른다면 목적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왜 하고 있는 것인지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맬 때 하는 말 중에 “어라 이 산이 아닌가벼”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며 전군을 산정상으로 이끌고 간 나폴레옹이 "어라 이 산이 아닌가벼" 하더니, 또 다른 산으로 진군을 명령했다가 또 "어라 아까 그 산이 맞나벼 " 했다는 철지난 허무한 농담 처럼 전략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할 때 이 산이 맞는 지, 저 산이 맞는 지 헤매게 마련입니다.
전술을 모른다면 할 일이 무엇이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박영진의 유행어 중에 “그러면 소는 누가 키워?”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다들 큰 그림의 전략과 상황 분석만 이야기 하고 정작 그 전략을 실행할 방법을 모르고 하지도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화려한 말 잔치로 끝날 뿐입니다.
전략만 있고 전술이 없으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한다는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마케터도 헷갈리는 전략과 전술
전략과 전술을
명확히
구분하자
현업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담당자도 전략과 전술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여성용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신규 론칭 한 회사와 론칭 캠페인을 어떻게 할 지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하기 위해 미팅을 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회사의 대표자와 마케팅 담당자에게 캠페인 전략을 제안하기 위해 몇 가지 알아야 할 질문을 먼저 드렸습니다.
예를 들면 브랜드와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와 고객이 구매해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 캠페인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인지, 목표하는 잠재 고객은 누구인지, 경쟁사는 어디인지 등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은 제가 물었던 질문의 답이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다는 브랜드 홈페이지와 스마트 스토어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어떻게 촬영하고 만들 것인지, 체험단은 어떻게 모집하고 진행할 수 있는 지 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대표자가 아는 잡지사의 사진 작가에게 부탁해 제품 사진과 모델 사진을 촬영할 테니 그것을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 지와 같은 방법들을 더 궁금해 했습니다.
결국 브랜드의 컨셉을 정리하는 것과 몇 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정도에서 일을 마무리 하였고 더 이상은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전략이 없는 전술은 없다고 했습니다.
누가 고객인지도 명확하지 않고 목표하는 방향도 이해가 어려운데 구체적인 방법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그 회사의 대표자는 본인 스스로 이미 전략을 세우고 있으니 그것을 실행할 사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다만 문제는 전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본인 스스로가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작 전략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세운, 본인이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전술 중에서도 마지막에 결정되어야 할 우선순위가 낮은 것일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해주는 사람을 찾게 되는데 전략과 전술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행부터 서두르다보면 앞서 이야기한 농담처럼 “이 산이 아닌가벼” 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혹시 문제가 생기면 원인이 어디서 발행되었는지 전략 단계부터 살펴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법과 사람만 바꾸면서 전술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습니다.
하지만 전략이 틀렸는데 전술에서 아무리 바꾼들 원하는 바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대표자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새로운 색조 브랜드를 론칭 했던 이 회사는 처음 미팅을 하고 채 2년이 지나지 않아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세계적 전문가의 전략과 전술 구분법
전략이 전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들은 전략과 전술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출간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브랜딩 불변의 법칙’의 저자 알 리스는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비즈니스에는 전략과 전술이 있으며, 전략이야말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반면 전술은 변하는 환경에 따라 함께 변해야 하는 것이다.
전략이 전술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훌륭한 전략 없이는 아무리 전술이 우수하더라도 마케팅 전쟁터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전략이 훌륭하면 평범한 전술로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기존 독자들로부터 높은 입소문을 만들며 최근 재출간 된 ‘1페이지 마케팅 플랜’의 저자 앨런 딥은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집을 짓는 과정에 비유하며 설명합니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마케팅의 절대적인 핵심요소다.
전략은 전술을 펴기에 앞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집을 지으려고 한다고 상상해보자. 벽돌부터 한 가득 주문한 뒤 쌓기 시작할 것인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우선 건축업자와 설계사를 고용하면 건축 허가 받는 것 등 큰일에서부터 원하는 수도꼭지 부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계획해준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기 전까지는 흙 한 삽도 옮기지 않는다.
이것이 전략이다.
이제 벽돌공, 목수, 배관공, 전기기사 등을 고용하면 된다.
이것이 전술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참고로 위의 두 책을 비롯해 ‘하루 10분 마케팅습관’에서 인용하는 책들은 흑상어쌤이 만든 100권 심리학, 브랜딩, 마케팅 베스트셀러의 핵심을 요약한 ‘100 베스트 마케팅’ 전자책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은 전략이 아닌 전술 중 하나
전략은
"뭣이 중헌디"
전술은
"근데 어쩌라고"
제가 생각하는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말씀 드립니다.
저는 전략은 ‘일의 우선순위와 순서를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술은 ‘주어진 조건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제가 생각하는 전략은 ‘뭣이 중헌디’이고 전술은 ‘근데 어쩌라고’입니다.
보통 ‘마케팅’이라고 하면 ‘전술’을 먼저 떠올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블로그 마케팅, 인스타그램 마케팅, 체험단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과 같은 것 입니다.
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와 같은 마케팅에 활용하는 소셜미디어 등을 그 자체로 마케팅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블로그를 운영한다’ ‘노출을 많이 시킨다’ 등은 마케팅 전략이 아닙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고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마케팅 전략은 ‘큰 그림’ 즉 마케팅으로 이루어야 할 목적, 목표 그리고 왜 마케팅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답이고 마케팅 전술은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 인가입니다.
따라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운영 한다는 것은 전략이 아닌 전술에 해당되는 것이고 전략에 따라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지 않거나 또는 그 대신 다른 방법으로 마케팅 하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선 마케팅의 전략, 즉 ‘뭣이 중헌디’를 결정하고 그 후에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근데 어쩌라고’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일의 우선순위와 순서가 명확해져서 원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할 지 어떻게 가야 할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용어의 의미부터 통일
내부적으로
공통된 의미의
전략과 전술을
이해해야 한다
이제 마케팅에서 전략과 전술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이해했다면 내부 구성원들이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나 파트너사도 그 차이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 함께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다수라면 전략보다는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난 회의 결과대로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근데 이 일이 왜 필요하지?’ ‘이게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옵니다.
또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회의 참석자 간에 ‘마케팅 지식 싸움’이 벌어 질 때도 있습니다.
즉 결정해야 할 일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어디서 보거나 들은 것을 인용하며 누구 말이 맞는 지를 따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정작 회의의 핵심은 온데 간데 없고 블로그를 해야 하네, 인스타가 요즘 인기라네 하는 것들이 주된 이야기가 되고맙니다.
전략과 전술의 차이를 이해하고 우선 전략부터 세우고 그에 맞춰 전술을 계획한다면, 한 두 가지 전술이 예상보다 잘 되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성과를 내는 전술을 위주로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전략에 맞는 새로운 전술은 상황과 필요에 따라 추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에는 처음 계획했던 전략대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10분 마케팅습관은 마케팅의 전체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과 그것을 실행하는 방법인 전술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마케팅의 전략과 전술을 구분하여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인 마케팅 결과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