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으로 힘껏
둘 다 볼링을 잘 치지는 못합니다.
사실 못칩니다.
하지만 좋아해요.
어쩌다 한번 공이 잘 굴러가서
핀을 우수수수 넘어뜨렸을 때, 쾌감이 엄청나지요!
둘이 같이 과식한 날,
'운동 데이트'라는 명목으로
죄책감을 덜기 위해 볼링장을 찾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보고,
아무리 쳐도,
도대체 포즈가 어떻게 저렇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어요.
왜 공을 던진 후에 뒷다리가 겹쳐지는건지, 팔은 왜 뻗는건지 모릅니다.
두 손으로 힘껏 굴려도 잘만 굴러가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