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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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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치 Mar 30. 2017

010. 볼링은 역시

두 손으로 힘껏

둘 다 볼링을 잘 치지는 못합니다.

사실 못칩니다.


하지만 좋아해요.


어쩌다 한번 공이 잘 굴러가서

핀을 우수수수 넘어뜨렸을 때, 쾌감이 엄청나지요!


둘이 같이 과식한 날,

'운동 데이트'라는 명목으로

죄책감을 덜기 위해 볼링장을 찾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아무리 보고,

아무리 쳐도,

도대체 포즈가 어떻게 저렇게 나오는지 알 수가 없어요.

왜 공을 던진 후에 뒷다리가 겹쳐지는건지, 팔은 왜 뻗는건지 모릅니다.


두 손으로 힘껏 굴려도 잘만 굴러가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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