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출장자료
이번주에 팀장님 출장이 계획되어 있다. 팬데믹이 풀림과 동시에 팀장님은 고객 만나기 위해 출장 계획을 세웠다. 출장 가면 스트레스 풀 겸 고객과의 관계 형성이 좋아진다. 윗분들 관계 형성하는 것은 좋으나 출장 자료는 아랫사람들이 만든다. 아랫사람도 함께 출장을 가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비자 문제로 팀장님만 가기로 하였다.
파트별 역할 분배를 하여 자료를 만드는데, 내가 만드는 부분은 OLED 기술 파트 부분이었다. 기존에 있는 자료를 끌어다 쓰고 시간을 아끼고 싶었지만, 꼼꼼한 팀장님 성격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 자료 만드는 것은 윗분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깔끔한 것 요구하는 상사가 있고, 내용을 중시해서 이것저것 많이 넣으라고 하는 상사가 있다.
자료 만들 때 가장 힘든 점은 중간 보스와 위 보스의 생각이 다를 때이다. 중간 보스는 1~2장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자고 하여, 보스에게 가지고 가면 성의가 없다고 퇴자 받는 경우이다. 오늘이 약간 그런 경우였다. 팀장님은 자료 리뷰 중 약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한 장 정도를 더 추가하자고 한다. 본인의 머릿속에 있는 기술 지식을 말하는데 전혀 모르는 내용이어서 당황했다.
그 내용은 OLED, POLED, OLEDOS을 나열하고 장점, 특징들에 대한 자료를 만들라고 한다. LCD는 알아도 OLED는 생소한 내용이라 당황을 한 것이다. 이 기술들을 모르니 열심히 구글링을 하면서 장단점들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자료를 만들려고 하는데, OO 책임님이 내 자리로 와서 심플하게 만들자고 했다. OO 책임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하고 팀장님께서 요구하는 상황을 다 받아 적으신 상태였다.
세 가지 기술들을 사용하는 Applicatoin을 나열하고 구조만 나열해서 끝내라고 하였다. 그렇게 열심히 만들고 있었는데, 저녁 8시쯤 팀장님에 왔다. 자리에서 5분 정도 보더니 너무 내용이 없다고 한다. 점심때 리뷰를 한대로 한 장 별도 만들어서 특징, 장단점을 꾸며라고 하면서 퇴근하셨다.
순간 이때 드는 생각이 있었다. OO책임님보다는 내가 팀장님들 더 많이 겪고 보았고 더 많이 안다는 것이다. 점심때 리뷰 한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경험의 값어치 때문일 것이다. 팀장님과 5년 이상 하였는데, 그 누구보다 더 많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나였는데 방심을 한 것이다. 앞으로도 다른 사람보다 나의 촉과 경험을 믿으면서 가야 할 것 같다.
결국 어떻게 되었냐고? 9시 30분까지 팀장님이 원하는 자료를 만들었다. 팀장님 덕분에 OLED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별도 시간을 내여 블로그에 정리할 계획이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리는 것을 결과로 남기는 것을 중요하다.
그러나 저러나 오랜만에 저녁 9시 30분까지 하니 진이 빠지는 것 같다. 어깨 걸림, 목 뻐근함 등이 지속 발생한다. 되도록이면 야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