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Audit 일정 마지막날이었다. Audit 진행하면서 좋지 않은 일, 좋은 일에 대해 기록을 하고 싶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나는 더 이상 성장은 하지 않고 시간만 지나간다고 느꼈다.
1. Audit 진행하면서 좋은 점
회사 및 파트 내의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내가 맡고 있는 고객이 아닌 서브잡 고객이다 보니 발을 걸치기도 그렇고, 걸치지 않기도 그랬다. 파트리더가 나에게 설득할 때는 해당 업무를 하면서 메인 업무로 바꿀 수 있다고 말을 했다. 팀장님 성향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약간 반신반의하였지만 역시나였다.
현재 맡고 있는 고객에 업무가 없다는 것을 알고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해 투입된 들러리였다. 메인 업무는 생산법인에서 주재원 복귀하는 후배에게 준다고 한다. 고객에게 말을 해보니 생산법인 주재원하는 애를 콕 집어서 말했다고 한다. 고객-나-팀장님 같이 있었지만 고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이제는 적응하자.
두 번째로 일을 적당히 하고 적당히 빠지는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너무 착하게 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키는 것만 "예 알겠습니다"라고 하니 주체성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2. Audit 진행하면서 안 좋은 점
고객이 오니 모든 잡일들을 다 하였다. Audit 자료를 준비하고 주체적으로 만든 사람은 판돌이만 하고 있고, 또 다른 한분은 고객 옆에서 해설만 하고 있었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판돌이 하는 분이 하지 못한 영어번역 요청을 해서 완료하였다.
정말 Ownership을 가지고 이끌지 못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너무 답답하였다. 내가 메인이라면? 그것도 끔찍할 것 같다. Audit 진행하면서 안 좋은 점은 내가 메인이 아니어서 배운 것이 없다는 것이다.
돌이 커 생각해 보면 반성해야 할 점들이 많다. 입이 싸다고 해야 하나? 옆에 동료들에게 한풀이를 너무 많이 하였다. 한풀이한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현재의 나의 모습은 과거의 나의 모습에 대한 결과이다. 윗분들이 나에게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안타깝지만 겸허하게 받아 들어야 한다. 만약 내가 처음부터 인정받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고민은 쓸데없는 것이다.
성장이 멈춰 있는 곳에서는 계속 있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 힘이 들더라도 경험이 쌓이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막상 그런 곳에서 오퍼가 오더라도 쉽게 가지는 못할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더 이상 힘든 일은 하기가 싫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드는 것은 환경적인 문제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