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후배의 본사 출장, 그리고 계단 걷기 운동
주재원후배/계단 걷기
내일 주재원 워크숍이 있는 날이다. 그로 인하여 많은 주재원분들이 본사로 출장을 왔다. 생산 법인 주재원, 판매 법인 주재원 등 다양한 분들이 출장에서 돌아왔다.
현재 팀에서 주재원으로 나간 인원은 총 3명이다. 1명은 자녀 감기로 인하여 불참, 1명은 생산 법인 주재원, 1명은 판매 법인 주재원인데, 처음이 아닌 동일한 곳으로 2번째 나간 것이다.
오늘은 생산 법인 주재원 1명이 오후 2시 되어 본사로 출장을 왔다. 반가운 얼굴을 마주하면 인사를 하였다. 주재원으로 나간 사람이 후배인지라 친하게 이야기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인다. 이런 눈치를 본사 후배들도 알고 있는 듯하다. 주재원 나간 후배들 입장에서는 본사에 앉자 있는 선배를 대우해 주자니 눈의 가시처럼 보이고, 높이고자 하니 애매한 관계가 된다.
회사 입사는 선배이지만 주재원을 나가지 않아 여러 가지 꼬였다. 주재원 나간 후배들은 자기들끼리 연합을 맺어 단톡방에서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거기에 낄 수가 없다. 뭐 끼어 봤자 할 말도 딱히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관심사는 "회사 과거 이야기", "골프 이야기"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활을 적응을 하고 있지만 주재원 후배 한 명 한 명 복귀할 때마다 적응이 되지 않은다. 후배들을 높여 줘야 하나? 아니면 예전처럼 친근하게 반말을 해야 하나? 하나부터 열까지 대응하기 힘들다. 혹자들은 회사는 먼저 들어온 순이 아니냐?라는 말도 있지만, 후배들의 눈치는 그렇지 않는 것 같다. 먼저 진급을 하고 주재원으로 나간 순으로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주재원으로 임명되어 나갔다는 것은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생각을 한다. 그렇다 보니 그들은 주재원 복귀 후 자신들의 지위를 생각하며 고개를 빡빡하게 들고 다니는 것을 많이 본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지만, 내가 본 대다수의 분들은 그랬다.
주재원 출장 후배 이야기로 많은 것들을 담았다. 사실 주재원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운동한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 그런데 두 개의 소재를 혼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제 외 벗어난 운동한 썰을 담아내자면 일주일 전부터 계단 오르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만보 걷기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 계단 오르기를 힘들게 하고 있다. 11층 되는 회사 건물을 2 set로 오른다. 물론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해서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다.
이렇게 한 달 열심히 운동하면 다이어트도 되면서 건강해졌으면 한다.